나와 연년생인 내혈육과 A는 어릴 때 같은 성당을 다닌 친구였어
A는 직장을 타지역에서 다니면서 개신교로 개종을 했지
문제는 고향에 올때마다 우리한테 자기 종교를 강요하는 거야
혈육은 대충 딴얘기로 넘기면서 좋게좋게 얘기했는데
난 한두번도 아니고 볼때마다 저소리를 해서 대판 싸우고 관계를 끊었어
혈육은 A와 드문드문 연락을 하는 거같더라
얼마전에 혈육이 갑작스럽게 죽었어
장례식에 A가 왔더라
싸운건 수년전이고 조문 마치면 바로 갈 사람이라 좋게 인사하고 얘기도 나눴지
그런데 걔가 헤어질때 뭐라는 줄 아니?
내혈육이 저렇게 된게 나와 자기를 화해시켜주려고 주님이 만드신 일이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확한 워딩이 뭐였는지 잊어버렸는데 요지는 저말이었어
너무 화가 났지만 장례식장을 엉망으로 만들수 없어서 그냥 보냈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도 저말을 생각하면 천불이 난다
대체 어떤 사고방식이면 저런말을 할수 있는거니?
그외 너희는 이런 소리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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