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좋은 사람 있으면 연애하지뭐, 연애하다가 평생 같이 만나고 싶으면 결혼하지 뭐 이런 생각이고 비혼주의 그런건 아님, 다만 이제까지 누구를 좋아해본적도 사귀고 싶은적도 없어서 모쏠임
소개팅은 안빼고 물어다주면 나가고 여러번 애프터도 받았는데 항상 내가 이 사람을 다음주에도 만나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연애까지 이어지지는 못함
물론 친구들은 만나다보면 좋아지고 정드는거니까 조금만 괜찮으면 만나보라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음
그리고 난 다른사람 감정에 ㅈㄴㅈㄴ예민해서 누구랑 연애하면 상대방 기분맞추고 분위기 맞추고 신경쓰느냐 주말에도 스트레스 받을게 뻔함 그런걸 감안해서 만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은 아직 못봄.
그리고 만약 내가 연애가 너무너무 하고 싶으면 만났겠지만.. 연애가 너무너무 하고싶을만큼 외롭다!! 이런 생각이 든적이 없음ㅜ
최근에 친척동생이 결혼을 하게됨, 상대방은 5살이상 10살이하 정도 많은 남자분
엄마가 느끼는게 없냐고 물어봄
뭘 느껴야하는지 몰라서 모르겠다고 했는데
최근 마지막으로 했던 소개팅에서 엄마가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이런저런 부분이 별로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어서 그런건지
모든 조건에 맞춰서 연애와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음
근데 결혼하는 그 친척이 누구와 연애와 결혼을 결심할 필수 조건이 나이가 아닐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굳이 말꼬리 늘리기 싫어서 그렇구나 했음
그때부터 크게 결혼 및 연애 잔소리 시작 개큰 빵빠레 시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결혼은 아니더라도 연애는 꼭 해봤음 좋겠다고 하심..
엄마가 걱정하는게 뭔지는 알겠음.. 엄마가 생각하는 정상성이 뭔지 알고 있음, 엄마는 그 정상성이 행복의 척도와 기준이 되니까 내가 행복하길 바래서 연애와 결혼을 이야기 하시는 것도 이해함. 그리고 그걸 뜯어 고칠 생각은 없음 서로 살아온 시대가 다르니까
근데 근데 난 외롭지 않음 ㅜㅜ 이 나이가 되면서 깨달았지만 난 외로움보다 우울함이 있는거지
그리고 그 우울함은 사람으로 채워지는게 아님,, 삶의 본질적인 무언가에 대한 부분에서 오는거라..
그래서 외로움을 채우기보다는 즐겁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항상 소개팅으로 만나는 남자들을 다음주에 또 보고싶을 만큼 재밌던 적이 없었음...
친구들도 연애해라 결혼해라 (다들 연애하고 결혼한 친구들임) 함 그 친구들은 그게 즐겁고 행복하니까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것도 알겠음. 근데 난 아직 그걸 느끼지 못함...
솔직히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세상에서 나에게 연애와 결혼을 이야기함
모두들 지금은 괜찮다고 하지만 40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좋은 사람이 없으면 맞는사람이 없으면 어떡할거냐고 물어봄
그건 그때 가봐야 알지 않을까? 지금도 맞는 사람이 없는데 억지로 연애하고 결혼할 바에 10년 더 즐겁게 놀다가 그때가서 하는게 낫지않나..
그때가서 후회하면 어떡할거냐고 하는데 후회하면 후회 하는거지 ..
다들 어떤 마음과 어떤 생각으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상대방을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음.
나만 이렇게 까다로운가, 실제로는 다들 이런데 그냥 연애하는건가 결혼하는건가 생각이 듦.
이 나이 되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서 푸념식으로 후기방에 글을 씀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