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학대당했는데 지금은 겉으로만 봤을때 문제없이 지내고 있어
학대의 강도는 커 남들이 들으면 엄청 충격받을 정도
근데 엄마는 자기가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해
엄마한테 엄마가 학대했다고 말한적 있는데 (몇년전에)
그때 엄청 난리났어가지고 (자기가 날 힘들게 키웠는데 학대했다고 말하면 인생이 허무해진다고 엄마가 자살하겠다고 협박하고 난리남)
그런말 더이상 못하고 살아... 근데 난 매일 생각나
나는 왜 그런걸 당해야 했나 하는 억울함이...
엄마한테 아무 문제 없는것 처럼 행동하고 명절에 찾아가고
용돈주고 이런게 너무 힘들어
평소에 연락 잘 안하는데 엄마는 그걸 자기가 별말 안하는게
날 봐주는거라 생각해... 내가 연락 안해서 불효녀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게 너무 힘들어 사실 엄마가 아동학대 가해자인데
가해자가 자기는 마땅한 효도를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인연 끊고싶은데 무서워 엄마는 직장에 찾아와서 난리칠 성격이거든
또 저번처럼 자살한다고 할수도 있고.. 엄마가 자기 잘못을
조금도 인식 못하고 있고 왜 나만 아무렇지 않은척 살면서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엄마를 보고 느낀건데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게 엄마한테는
약간 자기 삶의 의미가 아예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