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덬이야. 한달 전쯤부터 자해도 하기 시작했고, 요즘은 자살사고가 올라와서 약을 증량중이야. 이런 내 상황을 아는 친구 한 명이 꾸준히 부모님께 얼른 알리라고 조언해주는 중인데, 지금 우리집이 할아버지도 아프시고 동생도 사고를 좀 쳐서 어수선하거든. 나까지 상태가 안 좋으면 안될 것 같아서 무조건 웃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친구가 그걸 듣더니 나중에 아시면 더 가슴아프신걸 왜 모르냐, 너 지금 심각하다, 맨날 혼자 앓다가 지금 곪은거 아니냐, 얼른 알려라. 라고 해줬어. 그런데 내가 수능 준비중이라...(반수하려고!) 아마 수능이 좀 끝나면 훨씬 나아질 것 같아서 그때까지만 좀 참으려는 생각이거든. 그런데 친구 말을 들으니 진짜 알리는게 맞나... 고민이 돼. 수능은 3주 조금 더 남았고, 부모님은 이해 해주실 성격이야 다만 나에 대한 걱정을 엄청 하시겠지... 그게 너무 싫어ㅜㅜ
덬들이 보기에는 어떤게 맞는 것 같아...?
+) 부모님은 내가 정신과를 다니는 것도, 약을 먹는다는 것도 전혀 모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