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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잊기 전에 적어보는 이른둥이 육아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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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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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를 낳고 기른지 이제 3년이 지났는데
근래에 가까운 지인이 조산했다고 연락이 와서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들 이것 저것 말해주다 보니 
기록용으로 신생아 시절부터 지금까지 육아해온 것 적어보고 싶어서 글을 써

 

아이가 다행이 큰 이벤트 없이 니큐에서 잘 자라주어서
내가 신경써야 할 건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뿐이었어서 그다지 쓸모있는 정보는 아닐거야 


1. 태어나서 병원에 있을 동안~퇴원 후 신생아 시절 용품

아이가 니큐에 들어가면서부터 병원에서 이것 저것 준비해오라는 용품이 많았어
우리 아이가 있었던 대학병원에는 잡다한 물품 파는 매장에 이른 둥이용 기저귀나 모유강화제, 영양제같은걸 팔아서
나는 비교적 쉽게 준비물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 각 병원마다 요구하는 준비물이 조금씩 다르더라구


모유 강화제 같은 경우, 직구가 필요한 제품도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면 맘카페나 이른둥이 카페에 도움 요청해서 거래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그리고 온라인 몰 중에 '이른둥이몰' 이라고 있는데 나는 여기 도움 많이 받았어

아이가 작게 태어났다보니 맞는 기저귀, 쪽쪽이, 배냇저고리가 없는거야 
그런데 여기 사이트에는 이른둥이용 기저귀, 쪽쪽이, 배냇저고리도 팔고 이른둥이용 젖병도 팔고 있어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브라운 젖병인데 진짜 작은 젖꼭지를 팔거든 
아이 퇴원 후에 다른 젖병 다 안맞고 배앓이도 심했는데 신생아 시절에 이 젖병이 유용했어

 

또 이른둥이는 엄마 뱃속에서 일찍 나와서 웅크리고 있는 자세를 하고 있던 시간이 적어서
배 힘이 약하다고해 그래서 '말아주기(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처럼 웅크리는 자세)'를 잘해줘야 해


배 힘이 부족하면 뒷목이랑 팔 다리 힘이 올라가서 '뻗침'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면 재활이 필요할 수 있다 하더라구

만삭아의 경우에는 역류방지 쿠션이 애들 허리에 안좋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른둥이한테는 오히려 말아주는 자세라 나쁘지 않다고 해서 나는 역방쿠도 바로 집에 들여서 잘 썼어


말아주기용 용품들도 있는데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유네스트')도 있어서  집에서 간단하게 수건 이용해서 말아주는 방법도 있어

 


2. 분유 및 분유 제조 관련 물품

 

우리 아이는 배앓이가 유독 심했거든 토도 엄청 자주 하고 속역류가 빈번했어
관련 단톡방에도 들어가 봤는데 속역류로 맘 고생하는 엄마들끼리 이야기하다보니
과반수 이상이 (거의 8:2 비율로) 이른둥이맘들인거야 
아무래도 내장기관이 미성숙한 상태로 좀 더 일찍 나와서 그런가 싶었어

 

이른둥이 아가들은 살 잘찐다는 분유 먹이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 아이는 그냥 일반적인 분유 먹었어 
병원 퇴원 초창기에 병원에서 특수 분유랑 영양제 비율 맞춰서 먹이라 했는데 애가 너무 거부해서
병원에서 그냥 일반적인 분유로 먹이자고 하셨고 다행이 쑥쑥 컸어

그런데 배앓이가 너무 심해서 유명한 알아서 조유해주는 분유 기계는 가져다 버렸어


분유 대신 타주는 기계 진짜 무쓸모야.. 편하긴 한데 장이 예민한 아이면 진짜 비추
국내 분유, 해외분유 조유농도 셋팅도 다르게 해야하는데
이게 미세하게 셋팅을 해놔도 조유농도가 좀 다르게 나올 때가 있었어
잘 안녹는 분유도 브레짜로 하면 잘녹는다고해서 들인건데 이상하게 기계로 탄 분유로 먹이면 애가 가스가 더 차는거

 

그때 도우미 이모님이 안녹는 분유도 잘 녹이면서 거품 안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열탕 소독 되는 실리콘 티스푼 긴것'을 사용해서 저어주는거였어
그리고 다 녹이고 나서 위에 떠 있는 거품은 스푼으로 거둬주면 더 좋더라구

나중엔 하도 속역류 심하고 게워냄이 심해서 '노발락 골드'라고 점성 높은데 진짜 안녹는 분유를 먹였는데
이 때도 티스푼 덕을 톡톡히 봤어 진짜 잘녹아 

 

속역류 심한 아가들은 무전분 분유는 소화 잘되는 대신 분수토 할 확률 높아서 비추
아기 마다 맞는 분유가 다 다르긴한데 속역류 단톡방에서 주로 애들이 덜 토하던 분유는 '노발락 골드'랑 '산양유'였어

또 분유 관련 추천 제품이 뭐가 있냐면..
이른둥이 아이는 병원 외래 진료할 일이 많아서 분유 워머나 분유물 전용 보온병 필수야

 


3. 마사지

아까 위에서 아이가 뻗침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했는데
병원에서 퇴원하고 외래 다니면서 항상 듣던 말이 있어  '마사지 잘해주기'
특히 다리 관절 부분 마사지를 잘해주라고 하시더라구 

 

하루에 각 관절마다 100번씩 부드럽게 돌리면서 풀어주라고 마사지 방법 상세하게 알려주셨는데
유튜브에 똑같진 않더라도 이른둥이 마사지 방법 나와있으니까 꼭 해주면 좋아
나는 진짜 매일해줬어 매일 매일 

 

그리고 배앓이가 심할 때 해주는 배마사지도 꼭꼭 해줘
l L U  모양으로 배 쓸어주는 마사지 있거든 가스 빠질 수 있도록 해주면 좋아

 


4. 터미타임 

터미타임 시기에 대해서는 이른둥이 카페에서도 그렇고 말이 다 다르더라구
뻗침 때문에 일찍하면 안좋다 언제부터 해야한다 

 

우리집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따라잡기(태어난 일자 기준으로 같은 또래 아이들과의 몸무게 및 발달이 같아지는 것)'를 되게 빠르게 했어
한달 반 정도였나.. 만삭아 기준 몸무게랑 키를 쉽게 따라잡더라구 
성장통이 어마어마 했는지 마녀 타임이라고 밤에 엄청 울어서 진짜 혼 쏙 뺐다...

 

발달 상태가 좋은 편이어서 터미도 적당한 시기봐서 조금씩 시도했어
바로 바닥에 엎어 놓는게 아니라 품에 안고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내 품으로 각도랑 시간 조절해가면서 아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시작했어
잘 따라와 줘서 그 다음에는 말랑한 바닥이나 소파 (당연히 애한테서 눈 안떼고 바로 옆에 있음)
그 후로 딱딱한 바닥 순으로 진행했어

 

체간 힘을 잘 길러주고 마사지도 해줘서 그런건지 몰라도
정석에 가까운 순서로 뒤집기-되집기-배밀고 앉기(여긴 순서 헷갈린대)-서기-걷기를 했고

만삭아 아이들과 비교해도 대근육 발달은 빠르고 잘하는 편이었어

 


5. 추천템

 

- 속역류 있는 아기라면 추천하는 템은 '베이비 뵨 바운서' 
분유 먹이고 한참을 안고 있어도 게우는 아이였거든
역방쿠에 올려놓아도 게우는데 위험해 보였고 그렇다고 내가 매시간마다 안고 있을 순 없어서
분유 먹이고 트름 잘 시킨 후에 바운서 각도 조절해서 놓고 앞에서 놀아주었어
손수건이랑 턱받이 상비해 놓고 있어서 게워도 바로 닦아주면 되었고 역류하는것도 좀 줄더라구

 

- '똑딱이 달린' 목스카프, 턱받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이 써..
특히 목스카프는 36개월인 지금도 감기일 때 해주기도 좋고 
환절기에 옷 애매할 때 해주기도 좋고 다방면으로 유용해

 

- '망토 형 똑딱이 달린' 담요
이것도 큰걸로 사두는 거 추천
아이 병원갈일 많은데 아기 띠 하고 이거 해주면 겨울 철에 좀 더 안심하고 나갈 수 있더라구
그리고 어느 정도 크면 망토로 둘러주고 다니기도 좋구


6. 비추템

 

단 한가지 계열의 용품만 생각난다
병원에서 절대 절대 절대ㅐㅐㅐㅐㅐ 하지 말라한 용품

보행기, 점프루, 쏘서

 

부모가 편할지언정 애들 근육 발달에 좋지 않고
까치발 유발, 고관절탈구, 척추 영향, 발 변형 등 안좋은 영향 줄 수 있다고
이른둥이 발달에 진짜 안좋다고 

 

다른거 다 괜찮다고 허허허 하는 담당교수님이
외래 진료볼 때마다 항상 절대 하지말라고 강조한 것들이야

난 그래서 진짜 안태웠어

 


7. 이유식..? 이건 그냥 이른둥이 육아라기보단 안먹는 아기 육아..

 

분유는 잘먹던 애가 이유식은 시판 모든 브랜드, 직접 한 이유식 모두 다 관심이 없고 안먹었어
뭐 좀 잘먹는 다 싶어서 다른 날 주면 절대 안먹고
약하게 간을 해줘도 안먹고 진짜~~~~~~~~ 안먹는 아기였거든


식감, 쌀알 크기, 점도, 간, 자기주도 이유식  안해본게 없는데

안먹었음   분유도 줄였는데 배고프다고 성질도 안부렸고
걍 먹는걸로 장난치는걸 좋아하는 아이야

 

대병에서 정기 검진 때 피검사도 받아보고 했거든
영양 부족한게 없더라구

아이가 영양이 충분해서 안먹는 걸 수도 있고
호기심이 강한 타입이라 원물로 제공해주고 간도 해주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 들었고 


전전긍긍 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 그냥 키웠는데

돌지나고 나서 먹고 싶은건 또 잘먹고 잘 크고 있고(키 몸무게 상위)
여전히 입 짧아서 조금 먹다 말지만 특정 음식(생선, 미역국)은 엄청 잘먹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경쟁을 해서 그런가 골고루 잘먹는대서
음식은 이제 신경 안쓰고 먹이고 있어

 


8. 영양제 및 약


나는 아이가 일찍 태어나서 니큐에 있었던게 좀 트라우마라
아이가 컨디션을 병적으로 관찰하던 편이었어
지금은 복직해서 그럴 시간도 없고 마음도 좀 내려 놓아서 그러진 않는데

 

배앓이도 심하고 변비도 있다보니까 맞는 유산균이 뭘지 먹여보고 찾아보기 바빴고
특정 유산균 먹으니까 변을 잘 보길래 외래가서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잘 찾아보았다고 맞는거 잘 먹이다가 한번씩 균 바꿔서 먹이라고 하셔서
시기 지나면 유산균도 바꿔서 골고루 먹인 편이고

 

혈액 검사 받을 때 항상 철분이 부족하단 이야긴 못들어서
철분제는 먹이지 않았어

 

아플 때 먹는 약 관련해서는... 특히 코감기 일때 제일 많이 신경썼어
애기 약 중에 남들한텐 졸리다는 약이 반대로 각성 반응을 보이기도 하거든
우리 애도 특정 약들은 안자고 역으로 각성해서 미친듯이 노는거야 
잠 잘자고 푹쉬어야 잘 나을텐데 놀면서 짜증부리니 나도 애도 미칠 것 같은거

 

동네에 단골로 다니는 의사선생님이 마침 자기 아이도 육아할 때
특정 약만 먹으면 각성이 심했다고 어떤 건지 잘 알고 계셔서
꼭 써야하면 미세하게 조절해서 써주시고 
아예 대체 가능한 약 중에 잘 맞는걸로 처방해주시는 편이야

 

 

뭔가 써놓고 보니까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별 영양가 없고 이른둥이랑도 좀 무관해서 머쓱하네

지금도 열심히 육아하는 중이고 많이 부족하다 느껴 

 

이제 이번주부터는 유치원 설명회를 들으러 다녀야 하는데 직장 다니면서 설명회 다니려니 빡세다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궁금한게 없겠지만 있다면 아는 선에서 말해줄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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