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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n년 지기와 멀어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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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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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고 나도 써보려고 해


고딩 때부터 제일 친했고 뭐 이래저래 다 잘 맞았다고 생각해

같이 놀면 세상 재밌고 대학 졸업하고 다른 지역에서 일해도 

자주 만나고 또 같이 서울에서 일하면서는 더 자주 만나고 즐거웠어


이 친구가 결혼하면서 많이 변했어

결혼하면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전업하면서..

사소한 것부터 뭐~ 명품, 해외여행 등등등등이

본인은 아닌 척 했지만 과했어 ㅋㅋ 


누가 봐도 충분히 내가 기분 나쁠만 한건가

아님 내 열등감과 자격지심인가  

한참 고민했고 남편과 동생은 전자라고 콕 찝어주더라고

친구가 변한 거고 허세와 과시가 어마무시하다고


그래서 멀어지려고 하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그냥 하룻밤 사이에 남편과 사별을 했어

나도 충격이었고 뭐 멀어지려고 했던 거를 떠나서

진심으로 걱정했고 슬퍼하고 위로해줬어 

진짜로 상상도 못 했던 일이고 너무나 큰 일이니까..


그렇게 몇 달 지난 상황인데 내가 그 사이에 지쳤고 

진짜 이젠 현타가 왔어 

서울부산 거리, 난 맞벌이에 애도 있고 

내가 직접 부산까지 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한계가 있잖아


힘들다 전화할 수 있냐 하면 일하던 와중에도 틈틈이 짬내서 통화하고

점심시간에도 통화하고 

애 재우고 밤에도 통화하고 부산도 가고

내가 매번 직접 가서 위로를 할 수 없으니 내 딴에는 최선을 다 한거야

특히 밤에 하는 통화는 뭐 짧게 끝나지도 않고 기본 1~2시간인데

항상 슬프고 울고 힘든 이야기니까 내 감정소모도 심하고 


그 와중에 울산부산에 있는 친구들은 다 주말에도 와주고 

점심도 같이 먹어주는데 너는... 

물리적 거리나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아쉽다 서운하다 섭섭하다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날을 잡았는데 내가 급히 일이 생겨서 못 갔어 

(그 뒤에 다시 날 잡아서 부산 다녀옴)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하다고 했지


나중에 통화하면서 그러더라 

"그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기분이 상당히 나빴는데 

아 나에 대한 너의 마음이 이정도구나. 이제 멀어져야하나?" 


기운이 쫙 빠지면서 현타가 오더라 

ㅋㅋ 내가 해왔던 위로는 다 뻘짓 이었나

마음이 이정도였으면 그렇게 까지도 내가 안 했을텐데 말이지


그 뒤로도 여러 일이 있었어

그래서 지쳤고 마음이 진짜 떠버렸어

사별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런건데 이해도 못해주냐 

제일 힘들 때 떠난다고 나쁜 년이라고 해도 


몰라 난 이제 모르겠고 나쁜 년 욕할 거면 하라 해

나도 충분히 힘들고 더 받아줄 만큼 착하지도 않음 

연락 끊은지 한달 정도 됐고 난 마음의 평안을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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