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기가 5개월이고 어린이집 적응기간 때문에 이미 하루에 4시간씩 보내고 있어
난 육휴를 더 쓸 수 없는 상황이고 (경제적 문제 때문에) 다음달 당장 복직+남편 육휴 불가로
다음달부터는 연장반까지 있어야 되는데 하루하루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양가에서도 도움줄 수 없는 상황이야 ㅠㅠ
(집에서 돌봄하는 시터나 서비스는 생각 안하고 있어 시터보다는 차라리 어린이집이 낫다는 주의라...)
난 산후우울증은 아예 없었고 아기 끔찍히 케어하는 편도 아니고 적당히 방목하며 키우는 중인데도
어린이집 보내는 생각만 하면 미칠 거 같아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너무 아파
아이러니한 건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집에서 하루종일 아기 껴안고 열심히 육아 중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
그냥 수유하고 트림 시켜놓고 아기체육관 눕혀놓고 무한반복에 하루에 한번 정도 책 읽어주고 눈 마주치고 얘기하기 끝...
그래서 마인드컨트롤 차원에서 '나보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훨씬 우리 아기 이뻐하고 잘 놀아주실거다'라고
수도없이 되뇌이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눈물 나고 가슴이 찢어질 거 같고 그래 어이없지 ㅋㅋㅋ큐ㅠㅠㅠㅠ
지금 휴직을 더 늘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아기는 사실 아무것도 몰라서 적응이랄 것도 없는데 내가 미치겠어
제발 내가 진정할 수 있을만한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