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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휴직하고 간병하는데 날 놔버린 거 같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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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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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휴직/간병이고 복직하면 더 힘들거같아서 선택한거임)

(결혼은 안할거임 연애도 안해 아가리 비혼이 아니라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타인과 서로를 기대고 공유하는 삶을 살고싶지않음)


아빠는 일하다가 뇌경색이 와서 거동이 많이 불편하고 혈관성치매임

혼자 걷거나 수저질하거나 용변보는건 가능하나 일상생활은 어려움

엄마가 간병노동과 나와의 갈등, 그외 등등으로 3달 전 돌아가심 

나는 엄마를 죽게한 죄책감이 너무 깊고 아빠에 대한 부채가 컸어(요양등급은 있음, 다만 외부 요양 보호사에 대한 아빠의 경계가 큼)

나는 30대고 스스로 휴직을 선택했어 이미 정신과치료를 받고있고, 직장이 병휴는 2년간 유급휴직이 가능한 상황이었음

형제들은 나보다 더 많이 벌고/분가해서 살고있고 내게 이 삶을 맡긴데 있어서 미안해하고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않아. 멀리 사는데도 아빠보려고 자주 와. 친구들도 내가 사는 곳으로 가겠다고 할 정도로 지극정성임

솔직히 살만함. 복지택시도 잘 다니는 곳이고, 아빠도 씻기거나 밥차려주는게 번거롭지… 내가 밖에 못나가는건 집순이라 그러려니하고

근데 나는 일상을 살려고 집에서 운동도하고 공부도하고 있고, 10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삶도 살지만 어쩔수없이 내가 문드러지는 느낌은 들어

원래도 저축을 잘하는건 아닌데 자꾸 날 위한다고 상여받은걸로 사치하고(빚은 없음) 그래. 1달에 한번 가는 정신과나 장보기 외에 나갈 곳도 없으면서.

매일 밤 엄마가 살아왔을 15년의 삶에 후회하고 미안하다고 중얼거려도 나는 이미 엄마를 죽인 거 같고.

다른 가족들은 복직하라지만 복직해도 정상적으로 살기 힘들거같음 아빠가 눈에 밟힐거같고. 결국 다 내 선택인데.... 오늘도 충동적으로 적금깨서 쥬얼리 사서 현타와서 쓰는 글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나는 더쿠도 있고 인터넷쇼핑으로 돈도 쓸 수 있는데 낙이 없었을 엄마 생각이 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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