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을 받는다고 글을 봤고
사회자 님 현장 멘트 피셜 5대1로
[당신은 당첨되셨습니다]
문자를 받았고 참가의사를 보내래따아하하
내가!당첨!이라니!!!솔직히 개떨려서
하루 뒤에 참가의사를 답변했어
그게 저번주 평일.
내가 또 하필\(^-^)/지.금 백.수.거.든?
그래서 경주여행을 가자고 급결정!
경주시티투어도 갔다오고 스탬프찍고
황리단길 맛집도 가고 사진찍고
마지막 날 오늘 따끈따끈한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참가 후기!
장소가 국립경주박물관이어서
미리 가서 박물관 구경하고
이윽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황금빛 입장 띠지를 손목에 감고
국민 771명의 입장이 시작되었음
저 숫자도 의미있고 타음조사도 오랜만이고
국민을 초대해 참여한 것에 대해
굉장히 의미가 있다하셔서 완전 감동.
비가 좀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박물관장님이 빗소리와 들을 수 있는 첫 기회라고
근데 시작하기 전 비가 똭 그침!
그리고 신종 제일 가까이에 빙 둘러서 좌석이 있었는데
국민에게 젤 가까이 주셨다고 해서 또 완전 감동.
난 맨 첫번째 줄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은 점차 어둑해지고 귀뚜라미 소리
멀리보이는 나무 그림자 환한 스포트라이트
아이들이 설레서 대답하는 소리
아직은 축축한 땅바닥 또 설레는 전광판 화면
바람이 불고 또 살짝 덥고 또 살짝 시원해지고
관계자분들의 축사 정성담긴 한국춤이 이어지고
드뎌 성덕대왕신종 타종이 시작되었어
원래 여섯명이 치는 건데 이런저런 사고방지 등을 위해
두 명이 종을 치셨는데
여섯 명의 힘으로 친 소리가 정말 궁금해지더라.
이건 축사하러오신 국중박 관장님 지인!이라는
가수 알리님도 참석하셨는데
똑같이 말씀하셔서 고개 끄덕끄덕함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존경스러운 깊은 심해같은 이미지였어
경외심?같은 게 전혀 아니였음 전혀.
그렇다고 맑은, 왜 뎅- 이런거도 아니었고
선명하게 뭉툭한데 내가 품에 담겨진다는 기분?
내 개인적인 감상이라 다 다르겠지만.
종을 치면 첫음이 살짝 밝고 맑은데
이게 금방 두웅-이런 굵고 깊은 소리가 되고
종 전체가 울리면서 심지어 어떤 타종은 내 발밑에도
진동이 느껴지더라고.
또 종이 치고 살짝 흔들거리는거 보이는 재미도 있었어.
눈 감고도 들었는데 시각이 차단되니까
종 치고 그 후 작아지는 진동소리까지 들리더라
이건 느낀건지 들린건지 암튼 신기했다
이거도 아마 6명의 힘으로 치면
정말 깊고 푸른 심해가 내 몸을 덮쳐오고
난 불안함 없이 안전함을 느끼며 눈감고 가만히 절했을듯.
진짜 이런 기회오고 또 추첨에 당첨이라니
또 백수일때 와서 너무 내 인생 해피햅삐:D
그리고 이런 기회를 국민과 함께하자고 만들어주신
국립경주박물관 그리고 다른 관계자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신종은 건강관리를 위해
잘 보관하기 위한 집을 만든다고 하셨어!
봄가을 이런 날 좋은 날은 꺼내주신다고 하신듯.
온전히 종소리 느끼고 가셨음 좋겠다는 말씀에
각종 녹음 녹화 금지여서 난 자료는 사진뿐이당
경주박물관 누리집인가 가면 있다고 하시더라
가서 들어보ㅏ 나도 들어보러 갈거임ㅋㅋ
에밀레종 세대인 난 너무 신나고 재밌었고
정말 낭만이었다...
경주 야경보며 집 가는 길까지도 완벽했어.
아마 오늘의 내가 평생 기억하고 지낼 듯.
어린아이들도 많았는데 모두 좋은 추억이 되었길.
771명의 모든 국민들도 좋은 추억이 되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