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A 1년 한번정도 보고, 생일때나 가끔 카톡 주고 받음
알고지낸지는 7년정도 된거 같음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경기도 쪽 장례식장을 퇴근하고 바로감
진짜 바쁜 시즌이라 계속 야근이였는데 무리하게 뺏음
장례식이니까 그게 맞다고 생각함, 부의금 10만원했음
퇴근하고 가서 식사 못하고 조문만 드리고 옴
돌아올때 택시비 4만원씀 외곽이라 버스고 뭐고 없더라...
다녀와서 고맙단 문자 없었음 / 부친상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함
몇달 지나서 새해라 안부 연락했고 바쁘다는 연락만옴
그리고 그냥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생각하고 있었음
지난주에 그 친구 생일이라 0시 땡하고 축하 카톡보냄
아직도 안읽씹임......
2. 친구B 알고지낸지 10년 / 엄마도 같이 만난적 있고 자주 만남
덕질로 통하는게 많아서 내가 많이 그 친구의 티켓팅이니 팝업 예약이니 도와줌
최애가 서로 다른 그룹이라 이것저것 티켓팅 다 해줌 / 그 친구는 그런걸 못하기도 함
손절하기 직전에 친구 아버지가 편찮으신걸 들어서 인삼 선물세트 집으로 보내줌
그리고 한달뒤 덕질용 SNS 언팔 당한거를 암
모른척하고 안부 카톡을함 -> 시간 맞으면 얼굴보자고 연락오더라
그래서 언팔했더라? 내가 너무 내 최애 이야기만 했니? 라고 물어봄
이 건 바로 두달째 안읽씹임 ㅋㅋㅋㅋㅋㅋ
여긴 솔직히 아버님께 무슨일이 생겼나 싶어서 걱정도 되긴 함
근데 내가...... 무엇을 잘못한걸까?
그냥 그런가보다. 그런 인연이였나보다 하고 잊어야하는거 아는데
뭔가 억울함
내가 장례식도 안가고, 부의금도 안하고, 인삼도 안챙겼으면
이렇게까지 속상하진 않았을까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듬
원래 관계라는게 이런거야????
너무 어렵다.
잘한다고 노력하는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