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양사야
지금 가는 어르신 집 처음 갔을때
> 호칭은 너무 편해지지않도록 하자 나중에 섭섭한 일 없도록
라고 하는거야
내가 왜요? 하니까
> 호칭을 가족같이 하면 나중에 섭섭할 일 생길 수 있어 진짜 가족도 아니니까 내가 갑자기 맘에안들어서 나오지 말라고하면 섭섭해지잖아~
납득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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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일하는데 자꾸 하루에도 몇번씩
> 일 힘들지? 이 일 계속 할 수 있겠어?
> 젊은애가 이 일을 왜해?
> 이 일 계속 할거야?
> 오늘 너무 힘들어서 화나지? (이날은 김치를 시킴 tlqkf)
이걸 계속 물어봐....
처음에는 예 괜찮습니다 화날일이 뭐있어요 안힘든일이 어딨어요 힘내는거죠 ~ 전 어르신 좋으니까 괜찮아요 성격 안맞으면 힘든데 성격 맞아서 괜찮아요~ 이렇게 넘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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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 가니까
저번에 ㅁㅁ ㅁㅁ일 시켰는데 안하고 갔다< 라고 하는거야 안시켰는데..ㅡㅡ
안시키셨는데요? 하니까 했다고 막 우기시는거..그러다가
또 저 위에 저 질문들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생계가 걸렸으니까요 일은 해야죠.
라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이 일은 봉사활동정신을 가지고 하면 안된다 어쩐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잔소리를 하는거야
그러면서 오늘 죙일 개까칠하고
저번에 주부들은 안가르쳐줘도 알아서 척척하는데 나보곤 못한다느니 어쩌느니 잔소리잔소리
(못하는게 아니라 내 레시피가 따로 있는데 옆에서 이거넣으라 저거넣으라 하니까 뭘 내가 할수가없음ㅋㅋ
예)) 멸치볶음 난 간장+알룰로스 마늘 꽈리고추 베이스로 만드는데 여기 어르신은 간장안넣고 고추장 식초 매실액 알룰로스 넣음..)
아니 이거 뭐임?
나한테 삐진거야 이거?
아니면 내가 말이 싸가지가 없었으려나
아니 근데 솔직히 일이란게 당연히 생계때문에 하는거아님???? 애초에 첫날에 본인이 선그으셔놓고?
답정너도 아니고 어르신 좋아서 하는거죠 소리를 매일 듣고싶나 ㅠㅠ 이 어르신 치매없음 아프기만하심..
노인들은 나이들수록 어린애가 되어간다는게 이건가...
가족이면 그냥 사랑하니까 적당히 넘어갈 수 있을부분인데 남이라서 그런가 내가 보듬지 못하는거같기도
아닌가? 걍 내가 싸가지없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살..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