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내가 남편과 언성이 높아 지거나 하면
엄마 미워 아빠 미워
엄마 저리가 하면서
갑자기 막 울어
말 못하던 돌 전부터도
말다툼 하려는 느낌이 나면 애가 울고 그랬어
둘
집에서 가족 중 누군가가 실수로 어디 부딪치거나 해서 아파하면
(내가 식탁 다리에 실수로 부딪쳐서 아파하거나 하면)
이때도 자기가 화낼 상황이 아닌데
갑자기 엄마 미워 아빠 미워
저리가 하면서 막 울어
셋
손 잡으려다 타이밍이 안맞거나 애가 움직인다던지 해서
이런 실수로 애를 쳤을때
미안해 괜찮아 실수였어 얘길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엄마 미워 아빠 미워
저리가 하면서
갑자기 막 울어
넷
놀이터에서도
누가 자기 물건 만지려고 하거나
혹은 단순히 그냥 자기 옆을 지나가는데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저리가 미워 안줄거야 이러곤 해
미워 저리가도 한두번 하는게 아니라
한 5~10분 정도는 저런 감정을 끌고 가며 계속 해
그때 다른 사람이 개입하면 그 사람 한테도 막 화를 내면서 저래
아빠엄마 싸우는게 아니라 의견이 안맞아서 그런거야 걱정 안해도 돼
엄마가 아파서 걱정됐구나 걱정해서줘서 고마워 이제 엄마 괜찮아
그건 엄마 실수였어 너도 이제 안아프지? 엄마가 미안 하면 그럴땐 괜찮아 하고 얘기해줘
이런 식으로 10분 15분 조금 시간이 지나서 상황을 설명해주면 이해하긴 하는데
그러다 또 위의 사례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
미워 싫어 저리가의 반복이네
회복 탄력성? 사회성? 감정 표현의 미숙?
대체 뭐가 문제 일까?
상황을 이해시켜 주고
이럴땐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계속 알려 주면 언젠간 나아지는 걸까?
내 아이지만 저럴때마다 참 어렵네
밖에서 저러면 민망하기도 하고
센터 같은데 가봐야 하는 걸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