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엄마 생각해서 자주 놀러다니려하는데
너무 당연하게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려해주길 바라심
물론 나도 나이든 엄마 배려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자리가 났어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안 앉고 있어
그럼 내가 엄마 저기 앉아 하기 전에 호다닥 본인 먼저 가서 앉으심
뭐 줄을 같이 기다리고 있어.(엄마가 기다리는 줄임)
그럼 엄마 저기 앉아 있다 올게. 하고 혼자 의자에 앉아.
또 뭐 어디를 가는데 김밥을 싸간다고 쳐
사실 난 점심이든 저녁이든 한 끼만 먹어서 안 먹어도 되는데
삼시세끼 먹는 엄마한테 맞추는거임.(엄마도 알고 있음)
나: 뫄뫄는 어때?
엄: 뫄뫄 말고 그 ㅇㅇ역에 있는 봐봐 가자
근데 ㅇㅇ역에는 봐봐가 없음
나: 봐봐 맞아? 솨솨 아니고?
엄: 아 솨솨.거기 가자.
(나 폭풍검색 중)
나: 거기는 근데 ~~~~~해서 별로니까 좌좌는 어때?
거기 엄마 좋아하는 뭐뭐도 있고 피크닉에도 좋대 솰라솰라
엄: 그럼 네가 나 준비할 때 가서 빨리 사오든지.
좌좌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임ㅋ
역 울집 좌좌 <-이 위치인데
역이랑 같은 방향도 아니고 굳이 엄마가 같이 갈 이유를 못 찾겠대
나도 뭐 먼 거리거나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 짧은 거리마저 손해보기 싫어서 안 간다는 게 너무 짜증나는거야.
안 그래도 교통편이랑 입장권, 체험할 것들, 저녁에 먹을 식당(이것도 엄마취향) 등 다 나 혼자 찾는데.
고마움 모르는 것 같아서 그럼 차라리 안 갈거라고 했더니
그걸로 삐져서 방에 들어갔거든.
엄마랑 둘이 놀러갈때마다 어차피 입장권이며 음식이며 쇼핑이며 거의 다 내가 알아보고 내 돈 쓰는데
엄마는 당연하단듯이 누리면서
내가 이런걸로 뭐라할 때마다 나보고 배려심이 없대
그래서 진짜 궁금함
엄마랑 자주 놀러다니는 덬들은
엄마한테 하나하나 다 맞추는거야 아니면 엄마랑 결이 비슷해서 이런 걸로 하나도 안 싸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