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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하지정맥류 수술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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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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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수술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난 심한 편이라 아예 정맥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음

양쪽 다리를 수술했기 때문에 한 2시간 정도 걸린듯? 생각보다 아팠기 때문에 ;ㅅ; 후기를 남겨본다



수술을 하기 전에 초음파 검사를 다시 함. 하면서 핏줄 모양을 따라 그리셨음. 성형할 때 얼굴에 선따는 것처럼 ㅇㅇ

나는 어릴 때 수술을 여러차례 해봤기 때문에 (교통사고 나서 다리 부러짐ㅠㅠ 한 3번정도 수술한 듯)

하지정맥류 수술이야 뭐 별거 아니겠지 ㅇㅅㅇ 하고 1도 안쫄고 수술실로 들어감


근데 마취주사를 놓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무서웠음

'으으으...' 소리 절로 나오더라


맞고나니까 생각보다 아프진 않음. 주사를 척추 근방에 놓는데, 뭔가 쑤욱- 들어오는 느낌이 아프고 불편했지 생각만큼 아프진 않아써

내기준 피검사할 때 꼽는 주사가 더 아픔 8ㅅ8

하반신 마취할 예정인 덬들 있다면 절대 걱정 ㄴㄴ 별로 안아픔 진짜


나덬은 마취가 잘 안드는 체질이라, 주사를 놓고 몇십분을 기다려도 약발이 돌지 않았음 ㅋㅋㅋㅠㅠ

그래서 주사를 한번 더 맞았당


약기운이 도니까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고 움직이고 싶어도 몸이 하나도 안움직여짐

신기한 마음에 웃음이 피식피식 나왔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정신으로는 움직이고 있는데 몸은 안움직이니까 괜히 몸이 간지러운 듯한 느낌이 들구... 튼 불편했음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간호사분이 수면 유도제? 같은걸 놔주심

그래서 그거 맞구 자면서 수술받아써ㅋㅋㅋㅋㅋ 중간에 한번 깨서 다시 맞았지만 8ㅅ8 ㅋㅋㅋㅋ



수술 끝나고!!!!!!!!!!!!!!!!!!

어지러울 수 있으니까 머리 절대 들지 말라고 함 베개도 못베게 해... 누워있기 되게 힘들고 불편했음ㅠㅠ

전날 자정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계속 굶다보니까 배가 고픈 나머지 아프기까지 해쒀...


약기운 때문에 속 안좋지, 병실은 건조하고 뜨겁지, 배고프지 아주 총체적 난국

해리포터 보면서 그나마 시간 때웠다


튼 마취가 어느정도 풀리고 간호사님이 화장실 가자면서 나를 일으켜줌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데 생각보다 아파서 뒤지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걸음마를 처음 땐 아긔처럼 뒤-뚱-뒤-뚱 걸었음...

거기에 갑자기 일어나서 그런지 머리 어지럽고 몸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고...


내가 심한 편이라 위쪽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다 군데 군데 째서 핏줄을 뽑아냈는데 ;ㅅ;

그래서 그런지 걸으니까 다리 전체가 아리고 아팠음

마치 멍든 부분을 누가 꾸욱- 누르는 듯한 통증


결국 화장실 다녀온 다음 침대에서 질질 눈물 흘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간호사분이 저녁을 주셔서 죽을 냠냠 먹음

저녁 먹고 좀 소화시키고, 다시 소독하면 이제 퇴원할 시간이 됨


소독할 때 보니까 피가 아직도 안멎어서 (수술한지 4시간이나 됐는데) 놀랐음

그리고 난 되게 아파서 상처가 진짜 큰 줄 알았는데, 몇군데 빼고 다들 바늘구멍만 하더라....

그나마 큰 축에 속하는 몇군데도 다 1cm 미만 크기였어 ;ㅅ;....ㅋㅋㅋㅋ


한시간 반 전만 해도 조금만 일어서면 바로 속 메스껍고 어지럽고 눈 앞이 까마득해지면서 식은땀이 줄줄 났었는데

저녁먹고 먹은 약기운이 도는건지 지금은 꽤 쌩쌩하다... 는 내가 앉아있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두줄요약 : 하지정맥류 심해지기 전에 병원가라.... 큰 수술하기 전에 병원가........

하지정맥류 수술은 수술하고나서가 더 고역이다 8ㅅ8 어지럽고 메스껍고 다리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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