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좀 특이한 병이 있어 셀털될 수 있어서 말은 못하지만
완치도 좀 어렵고 증상이 이유없이 갑자기 나타나곤 해서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느낌이야
30대 중반이고 남들처럼 직장생활하는데
그냥 어느날 갑자시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종일 괴로운거야 (통증임)
그러면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퇴근해서는 쉴수도 없고 이게 하루가 갈지 며칠이 갈지 모르고 그래
겨우겨우 참다가 대학병원 검진 보러가면 좀 더 지켜봅시다.
아니면 매번 잘 듣지 않는 약으로 약간 통증 완화하고
아프기 시작하면 약속도 다 취소하고
겨우 출퇴근만 하면서 또 오랜 시간을 인내하고 그래
회사일정보다 내 병원 일정이 우선시 되기도 하고
1년의 연차는 다 병원가는데 써....
오늘도 회사에 있다가 증상이 나타났는데 정말 지긋지긋하더라.
그냥 이 고통과 이 끝나지 않은 괴로움을 이제 멈추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
차라리 회사라도 안가면 나을까
애초에 안 아팠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만 하게 되고
의사도 뾰족한 답이 없고
내 인생도 뾰족한 답이 없고
병원을 가려면 돈을 벌어야하는데
회사는 회사대로 지치로
병은 병대로 지치고 오늘따라 눈물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