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밤에 아빠가 길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2-3시간 방치됐고 2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차병원으로 트랜스퍼돼서 스탠실 시술 이후에 지금까지 중환자실에 계셔
저체온증이 너무심해서 반나절은 체온이 측정조차 불가능했고 그사이 모든 장기가 제기능을 못해서 심장만 겨우겨우 살려놓은 상태...
중환자실에 있는 모든기계가 아빠몸에 달려있고 9개의 약이 들어가고있으며
어제 에크모를 달았고 신장은 투석중이야
수혈도해야하는데 투석이 먼저라 그저 할 수 있는 처치는 다 했고
의사는 최악의 상태를 생각하라고 진작 얘기했어 이젠 아빠가 버텨주기만을 기다려야한대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에 30분이 다라... 현실감이 없어서 온가족 모두 그냥.... 멍때리고 매일 한번 있는 면회만 기다리고 있어
버텨주셨으면 좋겠다
얼른 일반병실로 옮겨서 아빠 구박하고싶어 그러게 운동좀 하지! 춥게입고다니지좀 말지 술 끊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