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결혼식 무사히 끝내고 신혼여행까지 완벽히 마무리한 후 써보는 결혼 이모저모
1,286 5
2024.12.18 09:03
1,286 5

((지극히 개인적 후기임))

((나는 안그랬는데, 엥? 아닌데 라는 의견있을시 너가 맞음))




1. 준비하는 내내 스트레스 안받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돌아보니 재밌었고 하고나니 행복했다

: 우린 엄청 스무스하게 결혼식준비했는데도

아무래도 큰일이다보니 스트레스 없지 않았는데

다 끝내고나니 너무 즐겁고 행복한기억이더라

나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건

이제 내 장례식밖에 없을것 같단 생각하니까(극단적ㅋㅋ)

더 결혼식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2. 결혼식은 신랑신부가 주인공이기도하지만 이 모든 행사의 기획자이다

: 플래너가 이거 왜 안챙겨주지, 웨딩홀은 왜 이거 안해주지

하기전에 내가 챙기는게 맞는듯

결국 그 사람들은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고

결혼식의 주최자, 기획자는 우리니까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야

그들도 그에 맞춰 움직여준다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체크하고 대본도 손수 다 쓰고

연출도 하나하나 신경 많이썼더니

엄청 만족스러운 결혼식됨ㅋㅋㅋ

주변에서도 역대급으로 재밌었다 칭찬 많이하구 그래서 뿌듯했음

아! 그리고 생각보다 버진로드에서 사람들 얼굴 잘 안보임..)


3. 축의금 인플레이션 체감함

: 부모님, 나, 남편 다 놀람 진짜 너무 많이 들어왔고

돈 단위도 엄청 뛰었구나 실감하게됨

커뮤에서 이러쿵 저러쿵해도

안오면 5, 기본10, 사실 10이상이 제일 많긴했음

그래서 고마우면서도 이 마음들을 잘 담아뒀다 다시 돌려줘야하니

그대로 그냥 통장에 넣어둠


4. 어릴때 준 축의금, 결혼하고 연락끊긴 친구들, 경조사 챙겨준것들 대부분 돌아오더라

: 나도 못돌려받은거 있긴함ㅇㅇ

근데 뭐 어차피 돌려받을 생각하고 줬던거 아니라서 신경은 안씀 

연락 안한지 오래라 청첩장 안보냈는데

다들 인스타나 카톡 보고 먼저 연락줌

그게 또 고마웠고 사람들이 말하는거처럼

잊어버리는 사람만 있는거 아니구나함


5. 생각보다 축의금에 편지 같이 주는 친구을 많음

: 나만 그럴수도.. 근데 편지 써준 친구들 많아서

신행 다녀와서 정리하면서 엉엉 울었음ㅠㅠ

진짜 넘 고마운 친구들 내가 어떻게 마음을 다 갚아가야할지 모르겠음


6. 걱정했던건 많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지나고보니 정말 사소한 걱정이었구나 싶음

: 큰일 앞두고 있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행사라 더더욱 예민하게 생각할수있는듯

결혼 앞둔덬들 걱정 많겠지만 결국 잘 될거고

끝나고나면 시원섭섭할거야ㅎㅎ 그러니 지금 이 피로함과 긴장감을 즐기길!








결혼식 직전에 계엄터지고 철도파업으로 친지들 기차표 다 취소되는

정말 어메이징한 억까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당연한 일상들도

당연하게 생각한 결혼식도, 한명한명의 하객들도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음

주변에서 결혼식하면 그래도 좋다고 감동이 있다고 한 이유를 알겠음

누가 얼마를 냈고 이런건 정말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어준 사람들 모두 고맙고

오지 못하더라도 잊지 않고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정말 고맙고

진짜 앞으로 잘 살아야지라는 동기부여가 된 하루였음ㅎㅎ

결혼 준비하는 덬들도 다 준비 잘해서 멋지게 결혼식 하길!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96 01.09 78,2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46,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9,4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0,0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770 그외 티안나게 따돌리는(?) 회사사람 때문에 힘든 중기... 3 11:26 140
179769 그외 이성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였는데 결국 잘 안되서 현타온 후기 7 10:31 433
179768 그외 냉정하게 CFA 1,2차 붙은것만으로도 취직/이직할때 도움이 되나 궁금한 중기 8 06:59 796
179767 그외 독감걸린 후기 5 01:31 646
179766 그외 지병이 있는데 직장생활하는 덬이 한탄하는 중기 4 00:10 859
179765 그외 앞에선 살갑게 대하고 뒤에가서 뒷담하는 사람 심리 궁금한 후기 7 01.13 821
179764 그외 독감이후 무기력증 + 속 안좋음으로 고통받는 후기.. 9 01.13 736
179763 그외 개명한 덬들 이유가 뭔지 궁금한 후기 13 01.13 449
179762 그외 부모님 대장내시경 언제 처음했는지 궁금한 초기 5 01.13 334
179761 그외 공무원 직렬 고민되는 중기 12 01.13 902
179760 그외 불냄새 (탄냄새) 제거하는 방법 찾는 중기 18 01.13 985
179759 그외 교직원공제회 목돈급여 궁금한 후기 1 01.13 481
179758 그외 60대 어머니 워치 사드리면 잘 쓰실지 궁금한 후기 26 01.13 1,299
179757 그외 실리카겔에 꽃보관하는거말야 상온에 꺼내면어케돼? 1 01.13 329
179756 그외 가열식 가습기 샀는데 벽이랑 콘센트가 축축해지는 초기.. 19 01.13 1,320
179755 그외 쌍수 상담받고 병원 고민중인 후기 (도와줘..) 10 01.13 384
179754 그외 2030남자들 양복 어디서 사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14 01.13 671
179753 그외 삶이 왜 이렇게 고통 아니면 지루한지 궁금한 후기 15 01.13 1,576
179752 그외 질염 실비청구 했는데 이해가 안되는 중기 29 01.13 2,477
179751 그외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거 인정하기로 한 후기 16 01.13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