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한달살기하려고 항공권, 에어비앤비를 예약해 뒀어
내년 1월이고 혼자 떠나는 거임
작년에 포르투갈에서만 23일쯤 있었는데
리스본과 포르투 두 개를 거점 삼고
느릿느릿 여행다녔더니 너무 좋았거든
이번엔 그래서 숙박 이동도 안하고
그냥 한 곳에서만 쭉 있으려고 하고
느릿느릿 사부작사부작 하루에 한 동네쯤 구경하면서
일상을 살아보려고 하거든
근데 피렌체는 좀 가보고 싶어서-
로마에 우리집을 둔 채로 ㅋㅋ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짐 가볍게 해서 댕겨오려고
근데 피렌체를 가면 거기서 베네치아까지 다녀올까?
돌로미터는? 밀라노?
막 이렇게 생각이 뻗어나감
근데 짐 바리바리 싸들고 길게
로마집을 떠나 있고 싶진 않고
나의 게으른 여행 철학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내가 한 생각이
이번주는 피렌체 다음주는 베네치아
이렇게 일주일에 한 도시씩 짧게 다녀오는 거임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너무 가성비가 떨어지지 않냐고 이야기하더라고
로마-피렌체, 로마-베네치아 이렇게 끊어가니까
로마-베네치아는 기차로 거진 3시간 반 정도더라고
급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덬들의 조언도 듣고 싶어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