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아빠 관련 트라우마가 회피성의 원인
-다행히 크면서 회피형애착에서 안정형 애착됨
-그러나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피성 행동을 함(남에게 피해가는 일에는 회피x)
당장 작년까지 애착유형 면에서도 회피성 심했는데 여러 경험이나 환경 변화로 확 좋아짐... 근데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피해 버리는 습관같은게 남아서 가볍게 2회 상담함.
(여기까지 서론)
상담사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 이미 너무 잘 알고있던 건데 비유하시는 표현이 들으니까 확! 가슴에 닿았어.
내가 갑자기 미국으로 가서 영어만 하고 살아야지~ 했는데 저엉말 깜짝 놀라는 순간이 오면 나도모르게 한국어가 툭. 튀어나오지 않겠냐.. 그야 원덬님은 한국어를 듣고 자란 사람이니까요. 그건 당연한거고 어쩔 수 없는거래.
금쪽이 보면 어린 금쪽이들이 부모님의 행동을 보고 자라니까 그 모습에 영향을 크게 받잖아. 근데 난 그게 20대 중반이 된 나에게도 해당될 이야기일줄 몰랐음..ㅋㅋㅋㅋ 이 정도 나이면 나이값해야지... 같은 느낌.... 근데 상담사님이 트라우마와 관련된 이런 회피성은 평생 나의 숙제일 것이라고 하더라. 사실 회피하는 행동을 원덬님이 제일 싫어할거기 때문에 그럴때마다 본인이 너무나 미워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맞는 말임. 극도록 스트레스 받으면 회피해 버리는데 그렇다고 편하냐?ㄴㄴ 오히려 더 힘들고 더 힘들거란 사실도 알아. 근데 상담사님 말대로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 이런 상황에 회피하는 방법밖에 몰랐구나... 싶었음
물론 노력하며 나아지고있는 과정이지만 그냥 이런 말 듣고 나니까 더이상 이전만큼 그런 내가 밉지 않더라.
회피하고 싶은 충동이 들면 아 학교가기 싫어.... 이게 아니라 나 지금 학교가기 싫은 마음이구나. 라고 생각하래. 아 다르고 어 다르지만 며칠 해보니까 생각보다 차이가 크더라ㅋㅋㅋㅋㅋ
요즘 회피형이란 단어가 어떤... 쉬운 조롱감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모두에게 각자의 사연이 있는 만큼 나처럼 회피형으로 고생하고 있는 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나 위안이 되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