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인 이하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A동료와의 일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있어.....
객관적으로 봐도 A동료는 일머리 있는데 일도 잘하고
그 바람에 이제는 대표가 거의 가족처럼 의지하고 있고
그만큼 회사 내에서 나의 입지는 거의 없는 상태야.
A동료가 있는데 일하는 방식이 나랑 너무 달라서
내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야.
수많은 일이 있었는데 최근 있었던 일로 말해볼게.
A와 나와 신제품홍보를 위한 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나도 A도 자료조사하면서 서로 얘기하고 그럴거아냐?
그래서 나도 열심히 자료찾고 만들고 했고
A도 나도 의견낼때는 조금 고집도 있지만 서로 싸우는 편은 아님.
그날도 그렇게 회의하다가 의견조율이 잘 안되서
예전 자료를 찾아서 참고하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했는데
그 사이에 A가 지인 중에 홍보쪽에서 일하는 대리급 이상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나봐.
근데 그걸 대표가 있는 단톡방에다 공유하고
이렇게 했다 조언받았다 우리 홍보잘될거같다 라고 하더라고.
당연히 대표는 너무 좋아했지.
거기까진 나도 많이 봐오고 그 행동도 스트레스였기때문에 신경안쓰고
A가 좋은 정보를 가져왔구나 하고 또 이러네 하는 둥 넘어갔는데
또....나에게는 따로 주질 않더라고.
이게 이번엔 좀 많이 힘들었어.
난 이런 경우에는 갠톡으로 먼저 자료공유하고
나중에 대표한테 제출할때 이러이러하게 조언받고 참고했다라고
이런 식으로 일을 했었거든.
근데 이런 식일때 A동료는 자기 기여도를 티를 내야한다며 말을 얹어.
초반엔 나도 A동료가 조언을 주거나 어떠한 도움이라도 있을때
A가 인정욕구가 강한 거 같아서 꼭 말을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A동료 때문에 일부러 말하고 있더란거지.
내 자신도 한심하고 정말 일 못하는 사람이 된 거 같은거야..
A동료는 경쟁?이런 비슷한 걸 지향하는 거 같아.
이것저것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하나 더 말하자면 내가 하는 일을 할때가 있음.
초반엔 난 같이 일하고 배우고 좋다하고 조언도 해주고 했는데
갈수록 이게 내가 생각하기엔 선을 넘어서 어느 날부턴가 내 일을 A가 하더라고.
그러던 중 대표가 나에게 시킨 일이라 하고 있는데
A가 혹시라도 자기도 도움이 될까봐 작업했다고 하면서 업로드하더라.
근데 이걸 대표가 좋아해.
이거도 참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이게 다 내가 나이도 많은데 사회생활도 부족하니
그런거라고 들으니까 내속으론 너무 괴로운거야...
대표가 능력있고 그 능력도 보여주는 A에게 의지하고
A의 의견을 거의 듣는 거도 이해는 되는데 그 차이가 너무 심해서
솔직히 내가 이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가하는 의심도 되고...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고 대처해야 할까.
말을 해본다는 가정은 이미 너무 시간이 1년 이상은 지난 일이고
그냥 나는 저렇게 조언구할 빽도 없고 뭐도 없고
A에게 말하자니 그걸 안해본거도 아니고(직접적인 단어사용은 안했음)...
나는 이 회사에서 다니고 싶은데
내가 안맞는 회사에서 고집부리는게 아닌가 싶은데
또 다들 참고 다니고 하는 거라고 하니 내가 철딱서니 없는거 같고.
이러니 나도 회사에서 내 일을 하는 건 재밌는데
A랑 일하는 게 너무 힘이 드는거야.
이 정도는 참고 넘기고 일하는 게 맞는건가.
나도 저렇게 일을 해야하는 건가 싶어서.
대표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거든.
굳이 왜 이게 문제가 되냐, 둘이 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좋은 거 아니냐 라는 입장이라
난....회사에서 일 잘하는 A를 견제하고
예민하며 애사심도 없는 게 밥그릇 걱정하는 사람이 되었음.
회사 초창기에 A하고 나하고 우리 회사 둘뿐이니까
서로 밥그릇걱정하고 그래서 내가 더 A의 일을 침범안하게끔
A가 하는 일을 돕게 되면 무조건 A의 허락와 의논을 겸했었는데
그렇게 서로 밥그릇 걱정하던 A가
내 일을 하게 되며 대표가 나는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 지경까지 간 게
웃프다 진짜...
그냥 첨엔 왜 이러지 했는데
이제는 내가 행동을 참 잘못했네싶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제3자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그리고 회사가 소규모라서 A와 둘이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도 참고해주면 좋겠어.
아 이 말을 안썼다.쓰다보니 길어져서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