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30살 무묭이야
난 30년동안 고향에만 살다 올해 봄에 처음으로 가출했어
왜냐면
엄마가 정신적으로 심하게 괴롭혔거든
본인의 맘에 들지 않으면
집을 당장 나가라는 말은 기본이고(협박성 멘트)
취업하려고 하면 편의점 야간일이 네게 딱맞다며, 취업도 못하게 시시콜콜 날 쪼았어
직장에서의 분풀이를 나에게 한참 쏟아내기도 하고
싫다는데 ㄱㅅ을 만지면서 애정표현이라며 괴롭히기도 했어...
웃긴게, 나한텐 모녀간의 연끊자는말 쉬운데
남한텐 한마디도 못해
그게 너무 괴로워서... 다른 지역으로 도망쳤어
처음엔 난리가 났어 돌아오라고 너없인 안된다고...
그러다 몇달?흘렀어
타지에 적응도 잘했고 문득 이런 내가 기특하고 엄마가 생각나서 연락했어
엄마가 울더라고 있을때 잘했어야했는데. 하면서
그것도 잠시 바로 본인 하소연하더라?
그러더니 자기가 이사를 가야겠는데 진짜 사소한거부터 다 묻는거야
나이사갈까?-어디로갈까?-이아파트는별롤까?-오피스텔로갈까? 등등
엄마 성격을 알잖아.. 저거 내가 다 정해주면 엄마는 나한테 화살 돌리거든 ㅠㅠㅠㅠ
그래서 엄마가 정해, 엄마가 집주인이잖아 하니까
바로 ㅋㅋㅋㅋ
연끊자 답장오더라...
나 뭐잘못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