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사는 여덬이고
구축 아파트에서 혼자산지 8개월째야
솔직히 그동안 아무도 우리집에 찾아온 사람도 없었고
아파트니까 라는 생각에 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음
보통 가족들은 바로 비번 누르고 들어오고
배달도 초인종 누르지 말라해서 진짜 초인종 누를 일이 드물어
동,호수 절대 오픈 안해서 가족말곤 아무도 모름
근데 엊그제 밤에 혼자 저녁 먹고 쉬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되게 놀랐어 현관 모니터 보니까 어떤 모르는 남자더라고. 서명이런거 받으러 온것도 아니고 빈손이더라고
순간 놀래서 집안 불 다 끄고 없는 척을 했어
그랬더니 초인종을 한번 더 누르면서 현관문을 쾅쾅 치더라고
9시도 안된 시간이었고 진짜 엄청 놀랐어
그날은 세탁기도 안돌리고 청소기는 7시쯤 돌렸어
실내용 슬리퍼 신고 다니고 카페트도 깔려있어서 발망치도 아닐거임
여튼 내가 반응 없으니까 가더라고
자취는 하지만 그래도 근처에 가족에 살고 있어서 완전 혼자는 아니지만 순간 확 무서워지더라
물론! 그 남자도 이집에 여자가 사는지 남자가 사는지도 몰랐을테고 무언가 볼일이 있어서 왔을수도, 아니면 집을 잘못 찾은걸수도 있지만 이런적이 없어서 순간 무섭더라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하니까ㅜㅠ
나 혼자 산다니까 작은아빠가 안쓰는 골프채 몇개 줘서 일단 방범용으로 집안 곳곳에 골프채를 놔두긴 했엌ㅋㅋㅋㅋ 혹시 나한테 뭔일 생기면 나도 반항을 해야하니까ㅠㅜ
여튼 그래서 다른 혼자 사는 덬들은 어떻게 대비하는지 궁금해서! 다들 팁 좀 공유해주라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