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네 부부랑 우리 부부랑 2개월 차이로 오빠네가 먼저 출산해서 조카가 태어났어
오랜만에 보는 아기여서 집안이 다 난리났었거든
물론 나도 조카고 조카여서 얼마나 예뻤겠어
사진 보내달라, 조카 옷 선물하고 축하해주고 기뻐해줬는데
몇주 전에 내가 출산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사촌오빠가 사촌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랬다더라
우리애기 사진 봤냐고 솔직히 말하라고 걔가 예쁘냐고
못생겨서 놀랐다고
사람들 앞에서 그랬대
난 예뻐 죽겠고 내 눈엔 어떤 아기보다 예쁜데
사람들 앞에서 태어난지 이제 막 2주된 내 딸 얼굴평가를 하고 있었네
본인도 막 본인 애 낳은 사람이잖아 근데 남의 애를 그렇게 평가해도 되는거야? 그럼 나도 그집 애 남 앞에서 평가해도 돼?
진짜 뒤집어 엎고 싶거든
근데 엄마가 참으라더라 오빠가 그냥 한 말이라고
내가 참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
안그래도 아기 낳고 스트레스 받을 일들 많은데 사촌오빠가 불을 지핀 느낌이야 죽여버리고 싶고 나도 죽고싶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방법 좀 알려줘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