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작년에 친구 남친의 친구를 소개팅 해주었음
친구, 나, 친구 남친, 친구 남친의 친구 넷이서 소개팅 겸 밥 먹었는데
내가 워낙 잘 먹긴 하는데 그때 다들 잘 안 먹고 야채도 안 먹어서 난 야채 좋아하니깐 야채는 내가 더 달라하고 야채를 주로 많이 먹었거든
그러고선 배고파서 다들 더 안 시킨다는 거 1인분만 시켰어(솔직히 친구 통해서 더치페이 할 줄 알았음)
근데 알고보니 남자들이 샀고 이거를 친구 남친이 나 식탐 부린다고 뒤에서 친구한테 내 욕해서
친구는 또 남친이 내 욕하니 지가 창피한건지 나한테 식탐 부리네, 너는 그냥 남자 소개 받으면 안될 듯, 남자 안 만나 본 티 난다 하고 엄청 막말했었는데 그때 나도 막 뭐라해서 서로 사과하고 마무리 되었는데
이번에 친구가 지 남친이랑 남친 후배들이랑 친구 친여동생 다 같이 계곡 가는데 우리들도 오라해서 나는 바람 쐴 겸 가겠다. 근데 물놀이 안할건데 괜찮냐니깐 괜찮다고 먹으러라도 오라해서 맘편히 갔는데
가서 차리고 뭐하고 얼추 다 하고선 내가 배고파서 과자 하나 꺼내먹었는데 혼자 먹기 눈치 보여서 다들 먹어보라고 나눠드렸어
그러고선 매운탕 해먹을 때도 친구랑 친구 여동생한테도 와서 먹으라고 연차 불렀고
그러다가 다들 매운탕 망했다고 안 먹는다 해서 나는 수제비 좋아하니깐 나라도 먹으려고 수제비 찾아서 먹었는데( 다른 남성분도 수제비 많이 드심..)
친구 여동생이 매운탕 계속 안 먹는다 하다가 갑자기 수제비 먹을래! 하고 말 바꿔서 내가 수제비 나오면 다 동생 챙겨줬음
하지만 이미 앞에서 나랑 남자 한 분이 수제비 먹어서 많이 없긴 했어..
그러고선 다 끝나고 집에 오니깐 친구한테 전화와서는 너 또 식탐부렸다면서 지가 물놀이 안해도 괜찮으니 먹으러라도 오라더니 물놀이 안하고 먹는 게 맘에 안들었다 하고; 과자는 왜 꺼내먹고 매운탕 수제비도 너가 짬밥 처리 하려는 건 알겠지만 다 먹었다면서 그게 식탐이라면서 나한테 뭐라함ㅋㅋㅋㅋ 친구가 본인 남친이 작년 소개팅 이후로 나를 식탐 부리는 애로 안 좋게만 봐서 이번 일도 그렇게 여기는 거 같다는데 친구는 매번 가운데서 남친 말만 듣고 나한테만 막말하고 뭐라하고 내가 기분 나쁠 건 신경을 안 썼다는게 여태 15년 우정이 허무하네... 원래도 지 솔로일땐 친구들 연애 중이면 지 안 놀아준다고 땡깡부리더니 지 남친 생기니깐 친구 생일 파티에도 빠지고
약속 잡으면 남친이랑 운동한다고 내로남불 시전해서 더 이상은 아닌 거 같아서 손절한다니깐 나보고 그렇게 인연 쉽게 놓으면 편하냐고 ㅋㅋㅋ 너가 그래서 회사에서도 직원들이랑 싸우는 거라고 뭐라 하는데.. 어이없는게 그땐 회사 사람들 속 좁고 이상하다고 욕할땐 언제고 이제 와서 지가 원하는 상황대로 안가니깐 상관없는 일까지 끌고와서 상대방 탓으로 몰고 가스라이팅 하네.. 진짜 15년 우정 부질없다.. 그 남자랑 끼리끼리 영원하시길~~
*아 혹시나 하는데 계곡가서 먹은 것도 다 뿜빠이함 ㅠㅠ 돈 안낸게 없어요ㅠㅠ 소개팅도 밥 사줘서 카페가서는 나랑 친구가 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