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응급실 경증 환자로 플 타는 것 같은데
복통으로는 응급실 가는거 아니라길래
원래 나도 가면 안 됐던 건지 궁금해서 물어봐
울렁거림+토기+복통의 콜라보로 방까지 오갈 기운 없어서 화장실 앞 마루바닥에 누웠다가 화장실 오가며 구토 반복하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게 나간 부모님 불러서 근처 24시간 병원으로 차타고 이동했어(토요일 저녁) 붙잡을거 없으면 혼자 걸어다니기 힘들고 허리를 못 펼정도로 복통이 심했어
24시간 병원 갔더니 조무사가 여기는 전문의 없으니까 근처 응급실가라고해서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어
접수부터 검사까지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고 의자 배정 받아서 피검사하고 CT 찍고 진통제 연결하고 그 와중에 중간중간 계속 구토하면서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병원 침대에서 자다가 깬거야 부모님 부축받아서 배정받은 침대로 걸어 갔다는데 기억이 안 나
결론은 난소낭종파열+맹장(충수염)이었고 멀쩡해졌으면 산부인과 외래잡고 재방문하고 맹장은 근처 병원가서 수술하라길래 근처 종합병원에서 수술했어
이런 경우에는 그래도 복통이니까 원래는 근처 2차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었어야하는거야? 난소 꼬임도 있었다가 다행히 자동으로 풀렸다는데 난소꼬임은 대병급 응급상황이라고 하더라고 나한테는 다 같은 복통인데 어떻게 구분하고 어떤 응급실로 가야하는건지 궁금해
솔직히 종합병원에서 진단 놓친 경우가 있었어서 종병 진단만 믿기에는 불안한 마음도 있거든 잘 아는 더쿠 있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