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으로 인한 백수 10개월차 30대 중반
경력직 취준 중인데 동종업계 1지망 회사... 면탈하고 나니까 의욕이 무너짐
동종업계에서 고통받다 못 견디고 퇴사하고 계속 아팠어서 다른 업계도 써보려고 하는데
다른 쪽은 서류 준비할 때마다 내가 이렇게나 모자라고 준비없고 허접하고 아둔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됨
동종업계는 서류 쓸 때마다 이 일을 다시 하는 게 맞나 싶어서 손을 떨면서 쓰는데
막상 공고도 별로 없고 연차 애매해서 연락도 안 오고
나는 나를 갈아넣어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 게 너무 분해서
기껏 찾아온 기회도 놓치는 사람인 게 너무 화나서
후회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감정인 걸 아는데
근데 오늘은 너무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