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맨날 울고 잠도 못 자고 그런 건 아니야
내 할 일 다 하고 회사에서도 잘 지내고 집에서도 잘 지내
근데 이게 내가 진짜 괜찮아서 괜찮은 건지
아니면 실제로는 너무 힘든데 일부러 내 자신을 속여가며 괜찮은 척 하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아마 후자 같아 😭
회사에서 매일 얼굴 봐야 하는데 볼 때마다 무너지는 것 같아
그렇다고 막 매달리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난 우울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걷거든..
그래서 발에 물집이 잡히든 피가 나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어. 그러면서 조금씩 감정을 해소해 나가는 것 같아
근데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나봐
나도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그래
이게 내가 제일 힘든 포인트 🥺
사실 뭐.. 안 힘들 수도 있지.. 머리로는 이해 하는데 가슴으로는 그게 안 돼..
나는 진짜 진심으로 1년 6개월을 사랑하며 보냈는데 그 사람은 아니었나보다ㅜ 싶어서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지 모르겠어서 더 힘든 것 같아ㅠ
한 달 정도면 무뎌질 때도 된 거 아닌가
주변에서는 다들 잘 헤어졌다고 막 그러는데 나 혼자만 이러니까 내가 더 바보 같구 그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