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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자꾸 결혼얘기 꺼내서 스트레스받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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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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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26이고 부모님이 마흔즈음에 낳아서 주변보다 늦게 낳은 편이야

무튼 내가 늦둥이라 그런가 엄마아빠 친구 자식들은 다 결혼해서 손주보고 오손도손 사나봄

하...근데 그걸 자꾸 주변이랑 비교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너어무 스트레스 받아

그러면서 너도 나중에 결혼하면~ 이라고 서두를 떼는데 난 현재 결혼생각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거든

근데 이 결혼하라는게 나를 위해서 하라는 뉘앙스면 그냥 참고말겠는데 본인 행복을 위해서 결혼하라는게 느껴져서 짜증나

최근에도 예능에 사위랑 장모랑 나왔는데 그거보고 아들같은 사위 갖고싶다고 나도 저렇게 호강받고 싶다~ 너도 나중에 저런 남자 만나라~ 하는게 너무 열받아

솔직히 26이면 아직 결혼이 급한 나이도 아니잖아 물론 요즘 그런 관념이 없어졌다곤 하는데 그래도 결혼 압박받는 나이라고 하면 30중후반 아냐?

벌써부터 결혼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된다는게 짜증나...

친척들 만나도 다 결혼하고 나만 남아서 그런지 자꾸 남자친구있냐 묻고 빨리 결혼하라는것도 미칠노릇임

엄마는 가끔 뉴스에 데이트폭력 나오면 차라리 남자 안 만나는게 낫겠다 하면서 예능이나 주변 연락받으면 부러워서 결혼하라 하는게 너무 줏대없어 보이고 한편으론 한심해

다른얘기지만 친구 딸이 엄마한테 뭘 얼마나 해줬더라 하는것도 짜증나는게 그 딸들은 사회나간지 거의 십몇년된 사람들이고 나랑 열살 넘게 차이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랑 나랑 비교하는게 말이돼?

저런 말 들을때마다 그럼 일찍 낳던가란 말이 절로나옴...하 

걍 딴사람이랑 비교를 안하고 살면 행복할텐데 나한테까지 그 잣대를 들이미니까 넘 괴롭다..

그리고 최근에 젤 충격받았던거.. 엄마가 친구랑 통화하면서 우리딸은 못배워서 좋은남자 만날수 있을까란 뉘앙스로 얘기하더라 까는 느낌이 아니라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나온 말이라 더 상처받음

나..고졸 취업해서 사회생활 5년째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말 들으니까 자존감 개떨어져서 대학이라도 가야되나 생각듬

결혼이고 나발이고 이런얘기 안들으려면 독립밖에 답이 없는거 같아서 더 갑갑함 돈도 없는데...하 스트레스 받아 돌아버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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