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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32살인데 사회생활이 너무 힘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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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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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여러 사람 신경쓰는 게 진짜 너무 힘듦

일은 할만하거든 근데 사람이 너무 힘들어ㅋㅋㅋㅋㅋ

솔직히 막 이렇게 관두고싶을 정도로 힘든 사람들 아닌 거 아는데

왜이렇게 됐나 모르겠네


사실 어릴때부터 집에서 만만한 자식 롤로

좀 자신감 없게 큼 그래서 자기 확신이나 자존감이 되게 낮음

남 시선 의식 많이 하고 내 행동에 대해 스스로 검열 많이 해

그래서 학창시절부터 학교생활, 사회생활 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함


근데 저걸 나름 일찍 자각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ㅋㅋㅋㅋ

나랑 결맞는 사람 찾아가지고 겉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성격좋다, 외향인이지, 호감형이다 소리 들으면서 살았는데

사실 내가 물밑에서 쌔빠지게 노력하는 걸 눈치챈 사람들은 날 되게 무시하고 싫어하는 경험을 자주 함 애쓴다 용쓴다 싶었겠지


그래도 사회성 좋아져서 

심지어 이전 직장에서는 너무 두루 잘 지내서 

무묭씨는 사람 다루는 일 해야겠다는 소리 듣고 인간관계 좋았는데

이 시기에 번아웃 비슷한 게 왔고+남친이랑 헤어짐+부모님이랑 사이안좋아짐 쓰리콤보로 회사 관두고 1년 쉼


그러고 다시 취직해서 회사를 다니는 중인데

사회생활이 너무 스트레스받아..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튀는 사람 아니고

되게 못어울리는 부자연스러운 사람 아닌데도

속에서 나는 진짜 물밑에서 패달 오지게 돌리느라 힘들어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내 외모에도 자신이 너무 없고

능력에도 크게 자신이 없는 것 같음

자꾸 의심하고 실수 하나라도 하면 며칠을 자책하고

또 무엇보다 오랫동안 스스로의 외모에 너무 자신이 없었음

연애도 가끔 하고, 때로는 예쁘다는 소리 듣고 살긴 했는데

20대부터 살이 많이 쪄서 지금 누가봐도 퉁퉁하거든

그게 매일 좀먹는 스트레스가 됨

근데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 맛있는 거 먹는 거라 빼기도 개 힘듦

사람들이 날 너무 미련하게 볼 것 같고

잘 꾸미고 다니는데도 살쪄가지고 애쓴다 싶을 것 같고..

나보다 더 살쪘어도 잘만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시도는 해봤으나 도저히 안됨ㅋㅋㅋ


마음같아서는 일 쉬고 한 반년은 나한테만 집중해서

운동도 하고 그래서 적어도 날씬까지는 살 빼보고

좀 더 내 자신이 떳떳한 상태로 사회생활 해보고 싶은데

한편으론 누가 그렇게 자기가 다 맘에 들어서 사회생활하나,

다 힘들지만 하는거지, 쉬었다가 도태된다는 생각에 무섭고...

모아둔 돈도 (집안사정때문이고 지금은 나아져서 이제부터는 돈 모을 수 있긴 함) 거의 없는데 내가 사회로부터 그냥 도망치고프니까 회피하는 거 아닌가 싶고..


근데 ㄹㅇ 아침마다 내 외모도 너무 힘들고ㅋㅋㅋㅋ

일단 정신적으로 너무 예민+초조+지쳐있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음


회사에서 몇 번씩 혼자 화장실 가서 쉬어 졸라 부담되고 힘들어서

사람들한테 점점 더 못나게 보이는 것 같고

항상 혼자 쩔쩔매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싫고 걱정됨


이런 사람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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