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평범한 사람은 아닌 어나더레벨이고
소통이 전혀 안되는 사람이라는 걸 먼저 얘기할게ㅠ
가족들은 매사 반포기하고 살아..
아빠가 동네 다니다가 눈에 띄는 게 있으면 집에 들고 와ㅠ
함부로 들고오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남이 버린 건데 뭐가 잘못이냐고 오히려 역정내는 스타일.. 알지?ㅠ
집 마당에 무거운 돌들을 사부작사부작 들고오더니
지금은 벽에 병풍처럼 둘러놨어..
본인이 봐 둔 돌을 혼자 못들면 가족을 동원시켜..
가족들이 호응 안해줬더니 이웃한테 부탁해서 들고 와ㅜ
가족들 입장에선
아빠 돌아가시면 돈 들여서 돌을 치워야 할 판인데ㅜ
정작 본인은 나중에 손주들에게 큰 도움될 거라고 해..
70 넘으신 분의 수석 취미 생활을 존중해주기엔..
도를 넘은 거 같고..
주변에 이런 아빠를 말릴 대적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어..
돌은 하물며
남들이 버린 자전거, 바이올린, 오래된 재봉틀(골동품 수준)..등등
아무튼 괜찮아 보이면 들고 와ㅜ
고쳐서 쓰거나 손주들 줄거라고 해..
셀프 당근 활동 중이셔ㅠㅠㅠ
재봉틀도 가치 높은 골동품이라고 하길래
팔아 오라니까 대대손손 물려줄 생각 안하고
팔라고 한다고 음성 높아짐 ㅋㅋ
에휴 어떻게 해야 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