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생일인데 뭔가 생일을 행복하게, 즐겁게, 만족스럽게 보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난 생일을 싫어해
난 가족들이랑 그냥 맛있는거 먹고 뒹굴거리고 폰하면서 보내면 만족이긴 한데
또 다른 마음 한켠에서는 누가 카톡으로 생일을 축하해주나 안해주나 은근히 신경쓰이고 뭘 먹어야, 뭘 선물로 골라야 더 만족할까 하면서 내가 한 선택을 검열(?)하고 그러는듯 ㅠ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생일에 대한건 내려놓았다 싶어서 큰걸 바라는건 절대 아닌데도 말야
오늘도 내가 고른 식사메뉴가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연락을 기대했던 친구가 카톡으로도 축하메시지를 안보내줘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네
다른 덬들은 생일 다 만족스럽게 보내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