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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점심때 성?추행 당했는데 아직까지 심장이 벌렁거리는 후기(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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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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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맥도날드에서 빅백이나 치킨맥 세트주문하면 존예로운 클리어파일털을 주길래 먹으러갔어


그 맥도날드지점이 사회적 약자분들을 고용해서 일을 하셔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말야

내가 예전에 장애인관련 봉사활동도 꽤나 했었어서 되게 보기 좋았어


특히 지하 1층에 계시는 남자 장애인분께서 내가 햄버거 다 먹고 쟁반 치우러 갈때 와서 자기가 치워주겠다고 가지고가고 그러시는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구


지하 1층에 네자리있는 자리에서 이어폰끼고 무도보면서 치킨맥을 먹고있었어

그 두자리씩 마주보고있는 그자리에서말야 

근데 누가 갑자기 내옆으로 고개를 쓱 내미는거야


깜짝놀라서보니까 그 남자분이더라고 

행주들고있는거보니까 상닦으려고 한것같았는데 내가 놀란눈으로 쳐다보니까 그냥 가더라구

왜 굳이 구석에 위치한데다가 사람이 밥먹고있는 상을 닦으러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 일을 열심히 하려고 그랬나보다 하고 넘겼어


근데 그 다음에는 오더니 식탁 바닥을 쓸더라고?

바닥을 쓸어야하니까 바닥쪽을 봐야하니까 본게겠지만 괜히 짧은바지 입었는데 허벅지쪽을 쳐다보는것같더라고


이때는 좀 기분이 그랬어


게다가 내 앞자리에도 사람이 있었는데 굳이 내자리만 쓸고 가는것도 좀 의아하긴 하더라


그러고 또 조금있다가 감자튀김먹고있는데 갑자기 내 허벅지에 손이 쓱 오는거야

'다리에 뭐 묻으셨어요' 하면서 허벅지에 손을 대는데 너무놀라서..... 내 허벅지에 흉터가 조그맣게 하나있거든

그걸 뭐 묻은거라고 생각을 했나봐 진짜 너무놀라서;;;;;; 

그사람 손 치우면서 아아아니 이거 뭐 묻은게 아니라 점이라고 얘기하니까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라


진짜 별거 아니구 허벅지에 손이 닿은건데, 1초도 채 안됬을거야 아마

근데 진짜 그때부터 감자튀김이 안넘어가는거야.... 감자튀김 먹으려고 햄버거도 남겼는데

몸이 진짜 덜덜 떨리더라


못먹겠어서 그만먹고 그 남자직원이 또 치워준다고 할까봐 일부러 그 직원 반대쪽에있는쪽으로 가서 버리려고했는데 어느새 또 와서 치워준다그러면서 쟁반 가져가더라


이거는 꼭 매니저한테 얘기하고 가야될것같아서, 1층에 다시 올라가서 직원하나 붙잡고 매니저 불러달라고 했는데 마침 그사람이 매니저더라고(다행히 여자분이셨어


왜그러세요? 하고 나한테 묻길래 대답을 하는데


아 제가 다리에 점이 있는데 아 그게 아니라이러다가 갑자기 누구한테 말을 하려니까 긴장이 풀린건지 더해진건지 말을 못하겠는거야

얘기를 해야하는데 막 몸이 진짜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구...

숨을 허덕이면서 얘기하니까 매니저분이 진정하고 말씀해보시라 그래서 아래층에서 밥을 먹는데 남자직원이 내 다리를 만졌다 라고 말하자마자 울음이 팍 터지는거야


매니저분이 당황해서 휴지가져오시고 나는 막 헐떡이고 있고


그분이 남자직원 누구냐고 혹시 할아버지가 그랬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젊은 남자직원이라고 했더니 저분이냐고 묻는거야

막 뭐를 제대로 못보겠어서 아니 없다고 했더니 자기 매장에는 다른 남자직원이 없대

그래서 다시 봤더니 그직원이 1층에 올라와있더라고

아 저분 맞다고했더니 매니저분이 아 사실 저분이 장애인이시라고 말을 하는거야


난 장애인분이신거 알고있다고 얘기를 하고 또 울다가 말하다가 하면서 저분이 그럴 의도가 아니셨던거는 알고 맥도날드가 저런분들 고용하시는거 너무 보기 좋았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막 울음이 너무 나서 애기를 잘 못하고 계속 숨을 헐떡이니까 자리에 앉아계시라고 자리에 앉혀놓고 아이스커피 한잔을 가져다주셨어


좀 진정이되고나서 직원분이 평소에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말고 그냥 여자손님들 대할때 신체접촉은 조심하라고 주의좀 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달라고 얘기하고 그냥제가 지금 너무 놀라서 그렇다고했어


얘기 다 듣고나서 매니저분이 죄송하다고 본인이 직원한테 확실히 말해두겠고 장애인분들 교육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는데 그분께도 말씀 드리겠다고 하더라고


커피 다드시고 진정하고 가시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가는데 그 남자직원을 바로 불러서 데리고가더라


거기에 더이상 있기 싫어서 바로 나와서 학원으로 돌아갔는데 계속 몸이 덜덜 떨리는거야

그래서 옥상가서 언니한테 전화걸어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고 엉엉울면서 전화를 했어

언니랑 전화통화 하고나니까 좀진정이 되는것같더라고


그래서 수업들으려고 교실로 내려왔고 시간되니까 수업하러 선생님이 들어오셨어


그쌤이 남자분이셨거든? 그데 눈을 못마주치겠는거야 막 괜히무섭고 쳐다보면 막 덜덜거리고...

그 수업 끝나고 쉬는시간데 잠깐 자고일어났더니 좀 괜찮아진것같더라


그래서 궁금한것도 질문할겸 두번째 시간 끝나고 뭐 질문하러 쌤한테 가서 질문하는데 갑자기 몸이 덜덜 떨리는거야..

너무 당황스럽더라. 


그 수업 끝나자마자 공부할거 미루고 좀 쉬자는 생각으로 집에와서 편히 누웠는데도 아직도 몸이 긴장되있어

타지에 혼자 나와 사는거라 누구한테 얘기할사람도 없고 부모님께 전화하자니 일도 다 제쳐두고 차타고 오실것같아서 못하겠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더쿠에 글쓰는 중이야


아까부터 생각하는게 난 고작 1초정도의 잠깐의 터치였잖아? 내가 원래 성인남자를 좀 무서워하긴 하지만 진짜별것도 아닌데 그 짧은 순간떄문에 지금 이렇게 불안하고 힘든데 성폭행당하거나 더 심한 성추행을 당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했을것같아


성폭행당하면 바로 씻지말고 산부인과가서 검진받으라고 하잖아

근데 진짜 왠만한 멘탈과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이상은 그렇게 못할것같더라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싶은생각밖에 안들었어


계속 불안하고 심장이 쿵쾅거려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앞으로 그 맥도날드 다시는 못갈것같아


그 직원분이 진짜 나쁜의도가 아니였다고 생각하고싶은데 괜히 막 의심하게된다

생각해보면 다른사람들 쟁반 치워주는거는 거의 못본것같아

아까도 내앞에 사람 두명인가 있었는데 그사람들 쟁반정리 할때는 안오다가 갑자기 내가 정리하니까 막 와서 정리해주겠다고 그러구....


난 진짜 나한테는 이런일이 안생길줄알았어

내가 그렇게 이쁜것도 아니고 덩치도 좀 있고 남자들 무서워서 경계하고 다니느라 평소에는 눈 치켜뜨고 다니거든, 인상이 더러우면 아무래도 안건드릴테니까


근데 진짜 이렇게 갑자기 그럴줄은 몰랐어 

덬들도 몸 조심하면서 다녀 물론 건드는 사람이 정말 나쁜거인데 그 나쁜사람을 미리 골라내서 정신교육을 시킬수는 없는거니까


모든 성인남자사람이 나쁜게 아닌데 볼때마다 움츠러들고 덜덜 떠는게 괜히 그런생각 안하는 사람한테 미안하기도하고...

근데 한동안은 계속 이럴것같다.. 학원쌤들 다 남자인데 어떡하지 평생 이렇게 벌벌 떨면서 살진 않겠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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