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난소기형종 수술하고 오늘 퇴원한 후기(자표미안, 긴 글, 두서없음 주의)
7,420 11
2024.07.14 13:15
7,420 11

전에 여기에 난소기형종으로 수술할거라고 글 올렸었는데 오늘 퇴원해서 후기 올리고 가

 

총 4박5일 입원했고 당일 입원하고 당일 수술했고 오늘 퇴원해서 집에 왔어

입원 당일 12시부터 금식이었고 입원 당일 날 오전에 집에서 샤워하고 갔음(지금 생각하면 한 게 다행임, 수액 빼기 전까지 못 씻음)

 

1일차

- 다인실보다는 2인실을 원해서 2인실에 입원함(1일, 2일차는 나 혼자였음)

- 오전 11시에 입원했고 수액주사가 놓아졌고 오후 1시30분에 수술 준비해서 오후 2시에 수술함

- 보호자로 엄마가 같이 있었음

- 그 후로 눈떠보니 4시 넘었고 마취에서 깨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 밀려옴

- 소변줄이 껴있었고 피주머니는 없었음

- 수술과정에서 목에 기도삽관을 해서 목이 아플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아파서 수액과 함께 목 통증을 줄이는 약도 같이 놓아졌음

- 1일차는 침대에서 뒤척이는 것 빼고는 움직이기 힘들었고 손으로 폰질이나 티비만 봤음

- 금식이었고 물도 마실 수 없었음

 

2일차

- 아침 9시쯤에 간호사가 소변줄을 빼러 왔고 소변이 4시간 안에 나와야 한다고 하심

- 2일차는 담당 의사가 휴진날이라서 아침에만 오심

- 저 때부터 수액줄을 잡고 조금씩 걸었는데 어지럽고 힘들어서 조금 밖에 못 걸음(그래서 저 날 가스가 나오지 않음)

- 소변은 나왔지만 가스가 나오지 않아서 저 날도 금식이었음, 다행히 물은 마실 수 있었지만 많이 마실 수는 없음

- 가스통인지 모르겠지만 어깨통증 때문에 누우려고 할 때마다 아팠음

 

3일차

- 혼자서 지낼 줄 알았던 2인실에 다른 분이 들어오기 시작함, 다행히 트러블없이 잘 지냈음

- 2일차에 나오지 않았던 가스가 나와서 점심부터 미음이 나왔지만 몇 숟갈만 먹고 먹지 못했음, 아침부터 가스가 나오기 위해서 걸은 보람이 있었음

- 의사가 아침에 내 수술 부위를 촬영한 걸 보여줬는데 난소기형종 5cm랑 자궁근종 2cm를 직접 보니까 느낌이 이상했음

- 저녁에도 회진오셔서 점심을 많이 못 먹었다 하니까 속이 안 좋다 싶으면 많이 먹지 말라고 하심

- 다른 분도 나랑 똑같은 수술을 한 것 같았는데 그걸 보니까 내가 수술 당일 겪었던 고통이 생각나서 속으로 몸서리침

- 저녁 식사도 미음으로 나왔는데 저녁은 속이 괜찮아서 다 먹었음, 다음날 아침부터 일반식으로 나온다고 함

 

4일차

- 아침에 의사가 나에게 퇴원 후 주의사항을 알려주셨는데 요약하자면 퇴원 후 샤워는 3일 후부터 가능, 퇴원 후 일주일 동안 먹는 거 조심, 운동 당분간 안    되고 걷는거 10분 이상 하면 안된다고 하심

- 그래서 퇴원할 수 있길 기대했지만 피 검사에서 염증수치가 경계수치라서 퇴원을 못함 ㅠㅠㅠㅠ

- 일반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밥맛이 없어서 많이 먹지 못함

- 수액주사가 다 빠져서 간호사가 주사 빼드릴까요하니까 당연히 빼주세요라고 했고 수액주사로부터 팔이 자유로워짐

- 수액으로 항생제 맞고 있던 걸 내복약으로 바뀜(하루에 3번 복용)

- 저 때부터 샤워빼고 씻는거 가능했고 오랫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낌

- 일반식 먹고 속이 안 좋으면 죽으로 바꿔질 예정이었지만 다행히 속이 괜찮아서 쭉 일반식으로 먹었음

 

5일차(드디어 퇴원)

- 4일차처럼 아침에 간호사가 혈압검사, 피검사를 하심

- 다행히 염증수치가 내려가서 퇴원가능하다고 하심

- 그래서 대충 씻고 퇴원하려고 짐 쌓고 준비함

- 간호사가 와서 처방한 약이랑 간단한 설명하심(다음주 토요일에 외래 방문, 서류는 외래 방문했을 때 발급가능 등)

- 원무과에서 가수납하고(일요일이라서 제대로 수납을 하려면 내일 다시 방문해야 한다고 하심) 아빠 차타고 집으로 감

 

내 생애 첫 입원, 수술이다보니까 첫 날에 긴장 많이 했는데 해보니까 첫 날보다 긴장은 덜 됐지만 내가 입원한 병원이 오래된 병원이다 보니까 시설이 낡은 게 아쉬웠음 ㅠㅠㅠㅠ

 

지금 상태는 배에 힘주거나 자극이 들어가면 아직 아프고 걷는 것도 어기적어기적 걸음, 이것도 차차 나아진다 했으니까 밥 먹고 약 꾸준히 먹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길만 걷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450 03.24 35,5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2,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1,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4,0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448 그외 겨울에 따뜻한 나라 여행지 추천 받는 초기 20:48 2
179447 그외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치료방법이 궁금한 후기 20:48 1
179446 그외 직장에서 너무 바쁜 덬들 물 마시는 팁이 있는지 궁금한 중기 2 20:38 44
179445 그외 영어 학습지 추천받는 초기 2 19:59 73
179444 그외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전 궁금한 것들이 많은 중기 7 19:28 162
179443 그외 물건이 나한테 정 떼는 걸 경험한 후기 10 18:52 780
179442 그외 3교대 하다가 상근직으로 전환한 덬들 후기가 궁금한 후기 8 17:24 356
179441 그외 몇해 전에 신점 보러 갔던 후기 5 17:24 457
179440 그외 보험 설계 1 2 중에서 고민 중인 초기 17:02 83
179439 그외 반차 쓰고 유유자적하는 중기 2 16:59 225
179438 그외 카페 알바 구했는데 업무량 에바인지 궁금한 초기 15 16:52 725
179437 그외 두피 스케일링 받고 만족한 후기 9 16:21 536
179436 그외 실손 들기 ㅈㄴ힘들다 후기 6 15:33 717
179435 그외 나 같은 사람은 서울살이 메리트 있을지 궁금한 중기 44 14:38 1,355
179434 그외 영어 면접 봐야 하는데 전화 영어 추천 받고 싶은 중기 2 13:01 352
179433 그외 유치원 첫상담 가는데 뭘 물으면 좋을지 궁금한 중기 6 12:09 416
179432 그외 신점 보고왔는데 굿 해야한다는 소리 듣는게 흔한지 궁금한 후기.. 23 11:54 1,461
179431 음식 임산부 땅콩버터 어디꺼 먹는지 궁금한 초기 16 09:47 994
179430 그외 교통사고 100:0 에서 내가 0인 경우 내 보험사 사용가능한 후기 8 08:30 1,006
179429 그외 교통사고 가해자도 떼쓰면 다 되는 중기 7 07:59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