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남자 선배가 딱 저래서 사내 온갖 tmi 다 수집하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으구 이새끼야 일이나잘해 ㅡㅡ 무명아 얘 말 너무 많지 ㅡㅡ 이래도 다 예뻐하시는게 보임
신입인 나보다 사고 많이 쳐도 딱히 혼난 적 없음ㅋㅋㅋ
까마득한 부장 과장님한테도 툴툴거리면서 할말 다 하는데 난 상사한테 항상 웃기만 하거나 받아주는 리액션만 하고 업무외 사적인 주제로 대화 먼저 못꺼내는 성격이라 걍 부러움.....내 얘기도 못하고 물어보지도 못함 (˃ ⌑ ˂ഃ )
물론 잡담 금지라고 안받아주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연차 낮은 사람이 까불고 분위기 푸는걸 좋아하시는 느낌
결혼했냐 나이 몇이냐 자식들은 뭐하냐 끝나고 뭐할거냐 퇴근하고싶다 재미없다 어제 소개팅했다 전직장에선 어땠다 이런 얘기 상사한테 어떻게 하는걸까
한번 말 시작하면 뻘소리로도 혼자 오디오 다 채우는데 재능같음
그리고 업무 실수든 말실수든 지적 받으면 바로 아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태도도 장점같더라구
나도 무리에서 항상 리더나 중재자 역할이었어서 사람과 대화를 못하거나 사회성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회사 다녀보니까 차라리 내가 생각 좀 덜해도 붙임성 쩔고 말 많은 사람이면 좋겠음 ㅋㅋㅋ 결점이 있어도 다들 너그러워지는 것 같아.. 쉬운게 없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