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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거리랑 안 맞는 것도, 그리고 남친의 상황과 마음도 이해가 많이 됐어. 덬들아, 길고 진심어린 조언 줘서 고마워. 나도 남친한테 간다고 생각했는데 더 자주 찾아가야겠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장거리는 배려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무엇인지도 체감하고 있어 ㅋㅋ 이런 거구나, 세상 장거리 연애하는 커플들 모두 화이팅!!
다시 한 번 다들 친구에게 해주는 것처럼 진심어린 조언 줘서 고마워. 덬들의 얘기를 들으며 내 서운한 감정보다 남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화해볼 수 있게 생각 정리가 됐어. 나도 남친보러 당일치기로 첫비행기-막비행기로 오가고 있지만 횟수를 더 늘려볼게. (내가 아예 안간다 생각하는 댓들이 있는데 나도 가고있어!) 내일 비행기표 끊었어. 잘 만나고 올게. :)
☆☆☆ 더쿠들이 짱이얌
나도 후기방에서 더 많은 덬들을 돕고 고민을 들어주는 더쿠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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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주 못보는 만큼 오래 길게 보고싶은데 남친이 체력이 약하다고 오후 4시에 봐서 오후 10시에는 들어가고 싶어해 피곤한 티가 나면서 이제 가자 라고 하면 나는 너무 서운해
남친 입장은 본인이 서울 올때만 할 수 있는 개인 업무(미용실, 주중에 못 잔 잠을 더 자기, 집가서 가족과 대화 등)를 하고 싶고 개인 시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10시부터는 너무 피곤하대
근데 나랑 본인도 함께 있고싶대 마음의 크기가 작은 건 아니래 본인한테 6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고, 꼭 오래 보는 게 마음의 크기와 비례하는 건 아니래
내 입장에서는 썸탈 때는 무조건 막차거나, 새벽 3시에 들어가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는 사귄지 백일이 채 안됐는데도 늘 10시에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변한 걸로 보이고
서울에 오랜만에 올라오니 그 기간에 친구도 개인일정도 하고싶어하는 남친 입장이 이해가 가면서도 여자친구인 내가 뒷전이 된 게, 결국엔 썸탈 때와 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방금 줄이지 못한 입장차이만 전화로 늘어놓고 얘기하다가 눈물 훔치고(안들켰길ㅜ)...
또 오래 함께있고 싶지만 엎드려 절받기로 있기싫은 사람 억지로 더 있게하고 싶지도 않고,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 것 같은 모습에 서운하기도 하고..
내일 더 얘기하자는데 뭘 더 말해야할지,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