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0에 진짜 숨쉬기 밖에 안 하면서 살아온 3n년....
그런 나에게 시련이 닥쳤으니 바로 건강검진 받았는데 당뇨 전단계가 나온 것임.
그래서 이제 진짜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는 위기감에 런데이를 시작하게 됐어.
시작은 2월 말에 시작해서 거의 2달쯤 된 듯 해.
런데이 30분 달리기 코스는 첫주차는 힘들지만 그래도 할만했음.
그러나... 2주차가 되자 급격하게 너무 힘들더라구.
그리고 내가 과체중인데 갑자기 달리려니 슬슬 무릎도 아파오고 해서
또 이대론 안 되겠다 싶었음.
일단 러닝화와 무릎 보호대를 샀고 런데이에 있는 걷기 코스를 시작했어.
그렇게 나이스 걷기 끝내고 자유걷기 인터벌걷기 등등 걷기 위주로 하면서 먼저 체력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다시 30분 달리기 코스 1주차 초보 코스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런닝에 익숙해지게 했어.
그러면서 조금씩 단계 올리고 좀 무리다 싶으면 했던 코스 또 반복하면서 런닝 본격적으로 시작!
근데 그러다가 느낀게 매일 달리는 게 답은 아니더라고.
런데이에서도 일주일에 3번만 달리라고 권장하긴 하는데
나 같이 운동 기초가 없는 사람은 그래도 매일 하는 게 낫겠지? 하고
하루라도 런닝 안하면 뭔가 이전으로 되돌아가버리는 느낌? 때문에 집착적으로 매일 했는데
어쩌다가 일이 있어서 그날은 운동을 못했단 말이야
그리고 다음날 런닝을 하는데 몸이 훨씬 가벼워서 그전에 계속 힘들었던 코스를 갑자기 완주함..
이때 진짜 회복의 중요성을 느끼고 3일에 한번만 런닝하는 쪽으로 하고 있고.
나머지 4일은 매트 사서 집에서 가벼운 초보 요가나 가볍게 걷기만 하는 중..
그렇게 해서 2달이 지났지만 이제 런데이 30분 달리기 4주차 코스하고 있고ㅋㅋㅋ 아직 8주 코스 완성까진 몇달 더 걸릴 듯해.
진짜 거북이처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뿌듯한 이유는
시작하고 나서 살이 5kg은 빠졌고 (식단은 안했고 점심 1시, 저녁 6시 시간만 맞춰서 공복만 유지)
운동 시작하기 전의 나
외출 약속 있으면 15분 이상 거리는 무조건 택시 타거나 대중교통 이용하자고 했음. 10분만 걸어도 힘들어서.
그리고 나가면 밥 먹고 카페 가고 이렇게 하면 이미 지쳐서 헤어짐.
운동 시작 후의 나
30분 이상 거리도 잘 걸어다니고 웬만한 거리는 이제 운동 삼아 걷자 이게 디폴트가 됨.
하루에 5천보이상은 무조건 걷는 중. 외출 나가도 체력이 되니까 이곳저곳 다니는게 더 즐거워짐.
뭣보다 이 변화가 너무 신기해!!
나 운동하기 전까지는 진짜 알아주는 집순이였고 좀 무기력한 상태 우울증도 좀 있는 상태였는데
요즘은 진짜 매일매일 밖에 나가서 햇살 받고 훨씬 건강해진게 느껴져.
사실 내 변화는 런데이만으로 이루어진 변화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런데이가 준 변화가 매우 컸기 때문에 후기 남겨봐 ㅎㅎ
30분 달리기 꼭 완주할 거야 느리더라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