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입이 짧고 뱃고래가 작게 태어난듯
분유만 먹던 시절에는 안먹어도 뭐
젖병 갖고다니면서 수시로 수유하기도 하고 밤수도 해서
얼추 7-800은 겨우 먹였어
이유식 시작하고 부터는 진짜 매일매일이 짜증
초기이유식때는 그래도 하루 50-70은 먹었거든
나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이유식 만드는게 재밌고
아기도 알레르기가 하나도 없어서 이틀에 하나씩 재료 추가 하고 그랬어
그러다 두끼로 늘렸는데 어느순간 한번에 30 겨우 먹더니
요즘은 세숟가락 먹고나면 끝이거나 아예 입을 안벌리는 날도 많아
심지어 요즘은 뱉는걸 알아서 숟가락 들어가는 순간 다 뱉음
그나마 아기가 먹는게
과일 치즈 요거트 떡뻥 요런 간식은 좋아하는데
사실 그런거라도 먹으라고 줘야하는지, 밥을 더 안먹을테니 끊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어
간식도 많이 먹진 않아. 요거트 반통(40g), 과일(딸기 두알, 귤 두조각 등등) 치즈 반장
떡뻥도 한두개면 끝인 정도긴 해서
목표했던 밥 30 겨우 먹이고 (평소엔 그것도 안먹으니)
잘했다고 요거트도 반통 먹고 딸기도 한알 먹은거 보면
밥배 간식배 따로 있는거 같긴 해
지금은 밥 잘먹었을때만 과일 주고
요거트는 변비예방으로 일주일에 두세번
떡뻥도 일주일에 한두번 외출할때만 주고
아기치즈는 하루 반장 살 찌라고 매일 주고있긴 해
주위에서 굶겨봐라 - 라는 조언도 많이 했는데
분유만 먹었을땐 이번 끼 굶으면 다음 끼에 양이 더 줄어들어
하루 수유 500대가 나오기도 했고 ㅠㅠ
지금은 이유식 안먹어서 추가수유 안해줬더니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울고있어.
다시 식탁데려가서 밥 주니까 여전히 이유식 거부.. 분유줄때까지 낮잠도 안자고 대성통곡
내가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서 결국 분유 먹이고 재우게되네...
아기가 3.4 평균이상으로 태어났는데
8개월인 지금 아직 7키로 초반이야
5개월 6개월 아가들 만나면 우리 애가 더 작으니 그것도 스트레스
문센 가면 개월수 다들 적게보는데 엄마아빠 말하면서 잘 앉아있는다고 신기해함....
병원을 가봐야하나ㅠ 병원은 어디로 가야하지? ㅜㅜ
원래는 나 복직하면 시댁에서 애기 봐준댔는데,
어머님이 얘 안먹고 고집 피우는거 보시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어린이집 가도 너무 민폐일것 같아 못 보내겠고
나도 내딸인데 너무 짜증나는데, 다른사람들한텐 오죽할까 싶어서
퇴사라도 해야하나 고민 돼ㅠㅠ
바나나 고구마 단호박 이런거 다 거부했고
스틱도 분유빵도 거부당함
자기주도도 해봤는데 촉감놀이로 끝남
입자조절 다 해봤는데 그냥 다 똑같이 거부...
하루종일 아가 우는소리 들으니 너무 지친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