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취준해야하는데도 몸이 절대 안움직이고 뭐부터 준비해야할지 얘기를 들으면서도 하나도 모르겠고 계속 우왕좌왕하다가 갑자기 뭔가 이정도면 그냥 게으른게 아니라 어딘가 문제있다는 생각이 딱 들어서 내 문제점들을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심한 부분들이 많은거같아..
- 미루기 끝판왕 미뤄서 몇번 망해봤는데도(ex 대학입시) 고쳐지질 않고 합리화하며 넘김
- 시간관념 부족해서 맨날 지각함 그냥 뭐하는데 얼마걸리니까 이때까지 준비하자는 자각자체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 돈관념도 부족해서 애초에 잘 못씀 함부로 쓸까봐 무서움
- 일에 체계 세우고 우선순위 매기는걸 못함 할일이 여럿이면 계속 우왕좌왕하고 냅다 꽂히는거부터 시작함 제대로 세워보려고 해도 너무너무 어렵고 머릿속이 백지됨
- 그렇기에 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잘 못함 방이 항상 어수선하고 물건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게 어려우며 한번 정리할일 생기면 어려워서 한참 걸림
- 뭔갈 알아보려 할때든 행동할때든 이것저것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생각이 번뜩번뜩 떠오르고 산만하게 할 때가 많음 이때도 우선순위 절대 못 매김 일단 되는 것부터 하고 나머지는 이거였지 저거였지 하며 하나하나 더듬어가면서 끝냄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느낌같기도 해
- 인내력이 많이 없는 느낌. 하기 싫은 일을 못견딘다거나.. 힘들면 너무 쉽게 놓고 싶어함 끈기없어서 거의 다해놓고 마지막 디테일 보기 싫어서 거기서 끝낸적도 많음 예를들어 자소서 힘들게 써놓고 다쓰고나니까 점검하는게 너무싫어서 그냥낸다거나 그럼 100퍼센트 완벽하게 결과물을 낸적이 많이 없는 느낌..
- 웬만한건 굉장히 잘 질려하기도 함 집중력이 없는 것일수도.. 그냥 일상만 며칠 비슷하게 살아도 지루함 이건 도파민 중독인가..
- 특히 반복되는 일을 못견딤 예를들어 빨래를 했는데 일주일뒤에 또 빨랫감 쌓여서 빨래하고 이러는걸 반복하다 보면 뭔가 열심히 했는데 또 똑같은 일을 해야하는게 허무하고 너무 지침
- 그러나 반대로 내가 나만의 생활을 잘 구축해놨으면 깨지는걸 너무 두려워하기도 함 잘 갖춰진 루틴에 변수가 껴들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일 할때 지나치게 긴장함
- 집중력도 딸림 별로 하고 싶진 않으나 해야 하는 일을 하면 자꾸 몇분컷으로 집중을 못하고 딴길로 샘 아주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일이 아닌 이상 뭘하든 중간에 딴짓을 많이하는 느낌.. 대학 강의들을때도 너무 재밌는거나 중요한거 아니면 집중안돼서 몰래 핸드폰하고 그랬음
- 몸을 가만히 있는 것이 너무 힘듦 꼭 작게라도 움직여야 함 특히 앉아있을때 그럼
- 단기기억이 별로 좋지 않음 말하다가 할말을 자주 까먹고 대화가 중간에 끊겼다가 다시 시작되면 무슨 말하고 있었는지 기억해내는데 좀 걸림 책읽을때도 바로 직전에 읽은 내용 순간적으로 까먹어서 다시읽느라고 오래걸림 그러나 장기기억은 굉장히 좋긴함,,
- 정신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할일을 놓치거나 까먹거나 일하면서 실수를 함 그래서 항상 뭔가 잘못할까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점검함 구체적인 사례는 생각이 잘 안나지만 평상시에 내가 정신 조금이라도 놓으면 꼭 뭔갈 놓친다고 많이 느낌 하지만 다른 adhd 환자들이 말하는 정도로 심하진 않음
- 무언가에 한번 꽂히면 심하게 중독되어서 잘 못벗어남 휴대폰 자체는 원래 중독이었어서 관련 없을수도 있지만 갑자기 깐 루미큐브를 중간에 못끊고 몇시간을 투자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음 주로 게임류나 영상류에서 그렇고 다른데서는 심각하다 싶을 정도까진 아니긴 했음
- 사람 말 자주 끊음... 습관적으로 끊고 말함
- 대인관계에선 대화도 잘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거 어렵지않고 친구도 꽤 있는데 눈치는 좀 부족함
- 늘 생각이 많고 예민하고 불안함 거의 평생 불안해하면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함 새롭게 할일이 생기면 작게라도 긴장되고 불안함 원래도 쉽게 겁먹고 긴장했는데 성인되고 더 심해짐 위에서 일 체계 못세운다고 했는데 그거때문에 할일 여럿 닥쳤을때 우왕좌왕하면서 너무 압박느껴서 힘들어하다가 공황발작 한번 왔었고 병원에서 공황장애까진 아니지만 중간정도 강도로 증상이 있다는 진단받은적 있음
이중엔 어렸을때도 있던 문제들이 많고 이게 커가면서 극대화되고 고착화된 느낌이야 기본적으로 예민하고 산만한 사람같은데 adhd 정도인가? 병원가보는게 좋으려나....
만약 병원가게되면 이런저런 증상말하고 문제있는거같다고 하면 알아서 해주시려나??
제일 심각하다고 느껴지는건 망할거같아도 미루는거랑 전체적으로 살면서 체계 세우는걸 엄청나게 어려워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