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나는 유방암2기 수술후 보조항암끝내고 이제 방사선 & 호르몬치료만은 상태야 !
혹시 유방암을 이제막 진단받았거나, 수술전이거나 항암을 앞두고 있거나 가족이 혹시
유방암인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를 덬들이 있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고민하다가 작성하게 됐어
나는 호르몬양성 허투 음성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케이스야 메인 암덩어리외에 자잘한 암덩어리가 유방에있었고 림프절 전이가 있었어.
유방에있던 가장큰암이 2센치가 넘지 않아서 1기 + 전이된암도 3개라 1기최종 2기 진단받았고 수술은 유방보존술 + 임파선곽청술을 했어.
남자친구가 처음 발견 해줬고 발견하고 다음날 바로 지역 종합병원에 갔어
유방초음파를 보고 조직검사를 진행 일주일뒤 암진단을 받았어.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이 내인생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주일이였던거 같아.
가족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안이 벙벙 한상태로 예? 암이요? 했던거 같다.
(조직검사는 초음파로 위치를보고 부분마취후 작게 절개후 뾰족한침이 들어와서 총쏘듯 팡팡팡 하면서 조직을 때갔고 얼얼한 느낌이 꽤 오래갔었어 멍들고 )
지역병원 과장님이 본인의 지인이있는 가까운 도시의 2차병원으로 간다면 다이렉트로 전화해서 부탁해주신다 하셨고 대학병원연계도 있으나 거리가 멀고 딜레이가 되는 것이 싫었던 나는 가까운 도시의 2차병원으로 갔어.
바로 진료 다시 받았고 유방촬영술 전신ct 골밀도검사 유방mri 등등 검사일정을 잡고 수술일정도 2주뒤로 바로잡았어. 진단과 검사 수술이 아주 빠른편이였어.
지방에 거주하고있어서 대학병원이 너무 멀기도해서 고민했었는데 가까운 2차병원서 빠르게 수술해버린게 지금 생각하면 잘한선택이였어.
mri결과 암이 2.5센치에 옆에 1센치 넘는암덩어리가 또있고 그주변에 자잘한 암덩어리들이 잔뜩있었거든...;-;(수술할때 전이됐고 암덩어리 3개뚜둔)
늦었다면 어찌됐을지 아무도 모르는거라대학병원이 나쁘다는건 아니구 혹시 대학병원(수도권)이 멀다면 주변에 유방외과가 전문적으로 있는 2차병원으로 가는것도 나쁘지않다는 걸 알려주고싶어.
수술은 잘끝났고 항암도 잘마쳤고 지금은 방사선일정잡고 호르몬치료만남았어.
1. 수술후 임파선 곽청수을 했다면
유투브에 수술후 팔스트레칭 영상들있어
수술후 시기마다 운동법 강도 다달라지는데 따라서 아파도 조금씩해봐 재활이라보면되고
처음엔 이마에 손올리기가 그리 힘들었는데 한 2주따라 했떠니 금새 좋아졌어 지금은 아무문제없음
아프다고 안하면 나중에 더고생이니까 꼭꼭! 필수로 하고 보호자도 옆에서 도와주면 좋아유!
2. 항암전 좋다는 물품 이거저거 다사지마
그게나에요 한트럭샀는데 당근에 무료나눔할생각이야.
항암부작용은 사람마다 올라오는 강도가 다다르고 올라오는 부작용 증상도 다달라
요즘 쿠팡이든 뭐든 다 잘돼있으니까 그때그때 필요한것 사도 괜찮아!
항암제가 점막을 다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칫솔 부드러운거, 화하지않은 치약, 알콜이안들어간 가글 외부활동을 위한 모자가발(통가발은 선택) 정도만 미리 사놔도 충분할꺼같아.
그외는 그때그때 부작용올라오는거에 맞춰서사도 괜찮다 요즘 배송빠르자나 돈세이브하자구
3. 먹는거 너무 쪼지마
암환자한테는 이게좋다더라 저게좋다더라 하면서 막 건강식 챙기는데 건강식 맛없자나여...!!!!!!!!!!!!!!솔지키
서터레스 받을바에 먹고싶은거 드세요 날것빼고!
입맛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우가많아서 그때그떄 먹고싶은거 있다하면 뭐든먹어!
속이 메슥거리고 입안이 미원두르듯 느끼하고 쓰고 기분나쁜단맛들고 짠맛도 못느끼고 난리였어;-;
그래서 나는 상큼한게 그리 땡겼어 귤박스때기로 사놓고 먹었음 ...;-; ㅋㅋㅋㅋ
그래도 못먹는거보단 먹고싶은거 먹는게 나으니까 너무쪼지말어 !
4.항암후&항암진행시 부작용 관리
항암진행시 냄새가 올라온다는 약이있어 나는 첫항암때 그랬는데
그때 입에 얼음을 물고있거나 귤껍대기 코아래에 뒀어! 한결나음
밥먹고 양치+가글+(선택)물치실 무족권!
구내염오면 진짜 항암할떄 살빠지면안되는데 안먹음 빠지자너.. 간수치도 영향받고
구내염안오게 평소보다 한 10배 신경쓴다 생각하고 관리하길
속이 메슥거리는거때문에 약을 처방해줄텐데 그거 꼭꼭 잘챙겨서 먹어 도움많이됨
상큼한것들을 항상 준비해놔 나는 귤이랑 수박이 도움됐어. 도저히 밥이 안먹힐때는 두유(무설탕,단백질많이든거)가 도움많이됐다.
관절통,손발저림 엄청 날꺼야 압박스타킹 수술할때 받았지? 그거 버리지말고 꼭 챙겨놔 관절통 부종관리할때
계속 써야하니까. 시중에나온 공기압마사지기도있는데 차라리 유투브에 마사지법 잘나와있으니
사람손으로 주무르세요.
변비,설사 오는데 오면 숨기지말고 선생님한테 변비왔어요! 설사왔어요! 외치세요 거기에 맞춰서 약 처방해 주십니다.
평소에 물 많이 마셔주고 이왕이면 끓인물이 좋고 미지근 하게 드세요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안경도수 다시검사해서 맞추시고 시력이 평소에 좋았다해도 보호안경 착용하길 바람
시력도 시력인데 눈이 엄청건조해 ㅠㅠ 외부자극에도 민감하고
질염옵니다. 산부인과 진료 더신경써서 자주 가줘! 초음파도 봐주고!
그리고 부작용은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이상 정도고 그뒤엔 괜찮을꺼야 그떈 회복기니까 적당히 활동하면서 컨디션 조절 해줘
운동! 격한거 절대하지말고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 꼭꼭 해줘!
5.피부염(접촉성피부염,모낭염등)
항암주사를 맞을때 면역이 낮아지면서 피부염증이 오는데
이땐 아묻따 피부과 가세요! 처방받은 연고, 로션 꾸준히발라서 관리해 (ㅠㅠ 흉터생김 나는 결국 흑)
이건 빡빡이된 내머리에도 온다 모낭염 ! 아묻따 병원가! 항암담당쌤한테 말하면 과를 연결해주시니까
동네에 피부과가없다면 이렇게 하면된다!
6. 온몸에 털이란 털은다 빠짐
항암하고 14일뒤 정확히 탈모가 옵니다. 안오는경우없어 유방암항암제는 다빠져
뭐 덜빠지게 하려고 최대한 머리안감고 뜨거운물 안닿고 하지마 받아들여. 두피만 다칠 수 있음.
뭘해도 항암제가 이기드라..ㅎㅎㅎ 골룸상태가 생각보다 빨리옵니다.
그럴땐 날짜를 계산해서 항암환우들을위한 쉐이빙을 해주는 미용실이나 항암가발전문점을 가세오
쉐이빙도 해주고 돈을 지불하면 두피관리도 해줌!
나는 머리밀고 너무 개운했어. 골룸상태가 생각보다 비주얼쇼크거든. 나진짜 처음으로 움 엉엉엉
머리카락 만 빠지느냐 아니야. 다빠져 겨털 , 거기카락, 눈썹, 속눈썹, 콧털 등등
주로 5회차 넘어가면 눈썹과 속눈썹도 빠진대..
나는 지켜내긴했는데 듬성듬성 비어서 늘 그리고, 가닥속눈썹붙이고 다님
눈썹이 많이 없다 하시는분들 눈썹문신 미리 하는 것 추천
콧털 없으니까 마스크진짜 꼭 쓰세오 맨날 코피와랄라 하기싫으믄! 집에 습도 조절 잘하시고
7. 케모포트vs혈관
이건 의사쌤이 결정해주시는데 나는 혈관으로했어 나중에 혈관이 다사라져서 조인트(팔굽히는곳에있는 굵은혈관)
손가락 뭐 난리난리..;- ; 케모포트는 아무래도 시술을 해야하고 2년정도 사용가능하고 계속 소독관리해줘야하기때문에
나처럼 멀리서 항암을 하러 오는사람에겐 무리가 있나봐 회차도 짧았고 (매번입원함)
회차도 좀길고 병원이 가깝고 혈관이 얇거나, 꼬였거나, 잘안보이거나 한다면 케모포트하는 것이 더 좋을듯하니 의사쌤에게 상의해봐
8. 백혈구 수치 안올라왔을 시
항암을 하고나면 대표적인 부작용이 백혈구 수치가 뚝떨어져서 그걸 방지하기위해 항암후 24시간후에 백혈구부스터 주사를 맞아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혈구수치가 안올라오는 경우가있어
항암후 외래전엔 이게 올라왔는지 안올라왔는지 모르게때문에 항시 마스크착용하고 손잘씻고 외부활동 조심하고 해야해
가벼운 감기증상만와도 열이 팔팔 끓거든
열이 38도 이상넘어가면 아묻따 병원가! 항암을하고있는 병원이 가깝다면 그쪽으로 안되면 가까운 2차병원으로 가
시간이 늦었다! 응급실이라도가 ! 그러면 피검사 해줄꺼고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인 상황이면 바로 멸균1인실로 들어가서 치료시작할꺼야.
백혈구수치가 낮고, 염증수치 조금만있어도 해열제는 소용없어. 보호자들은 당황하지말고 바로 병원갑니다.
의사쌤들의 걱정어린 눈빛과 수많은 항생제테스트가 널기다릴꺼야. 왜아냐고 ? ..........ㅎ...ㅎㅎㅎ..ㅠㅠ
9. 화장해도 되나여?
네! 댕가능! 완전가능!
대신 세안 진짜 신경써서 해주세오!
10. 항암전에 독감주사 폐렴주사 맞아주면 좋아!
면역력 저하로 감기살짝만와도 폐렴으로 가능경우가많아 미리미리 예방주사 맞아놓으면 너무좋다
11. 간수치 염증수치 등등 관리 잘하기
위에 계속 이야기했는데 마스크!마스크!어딜가나 마스크 잘쓰고 손잘씻고!
간수치나 염증수치가 높으면 항암일정이 미뤄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번도 그런적은 없긴한데 간수치상승은 유방암항암제부작용중하나야
절대절대 날것 먹지말고 감염위험도있따 이건
야채도 양배추같은거 삶아서 먹던가 살짝 대쳐먹으면 좋아!
아 야채즙!같은거 농축한거 절대먹지마 간에안좋다!!!!!!!!간수치 상승의 원인! 민간요법하지마!!!
암환자들이 대부분 우울증이 잘와. 몸이 너무 힘들고 지치고 내가왜 ? 라는생각 자꾸 하게 되고
나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어. 그래 ! 그래도 살았구나! 하루하루 소중히여기자! 하면서 말야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자꾸 안좋은 생각 많이했는데 그때 더많이 아프고 부작용심하고 했던거 같아.
지금 혹시 나와같이 진행중인 덬들이든 이제막 시작한 덬들이든 다들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호자라면 너무 힘들꺼야 사실 환자본인도 힘들지만 옆에서 케어하는 보호자가 골병드는 경우 많아
환자에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들 케어 꼭꼭!잘하길 바라
일기에 쓴거 보면서 작성해봤어 혹시 궁금한것 있다면 댓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