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드
모질도 굵고 수도 많은 편이라
첫 왁싱 경험은 말 그대로 하드했음
뜨겁고 아프고 뜨겁고 아프고 뜨겁고 아프고...............
1회 체험하고 잊고 살았다
2. 슈가링
근데 왁싱했을 때, 특히 생리할 때
세상 쾌적하고 깔끔한 느낌과
큰일 본 후의 깔끔한 뒷처리(동꼬에도 꽤나 털이 있었음)가 잊혀지지 않아서
하드 왁싱보단 좀 덜 아프다는 슈가링을 하게 됨
이것도 하드 왁싱을 한 후에 꽤 기간이 지난 후라
역시나 모근은 바짝 자리잡고 있었고 졸라 아팠음
근데 4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하다보니 모질도 얇아지고
통증도 줄어들고 시술 시간도 줄어듦
그렇게 슈가링에 정착해서 2년 반 정도 꾸준히 받았음
중간에 애도 낳고 출산 후에도 몇 번 받긴 했지만
복직까지 한 워킹맘이 되니 4주에 한 번씩 왁싱을 받으러 가는 것이 사치가 됨
다시 수풀같은 아랫도리가 되었음
3. 레이저
생리할 떄마다 왁싱의 쾌적함이 자꾸 떠오르고
마침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목돈(?)이 마련되어
예전부터 고민하던 레이저 제모를 해보기로 함!
근데 무묭이 겁이 진짜 많고
아주 예전에 겨드랑이 제모를 받으려고
5회권을 결제했다가 1회 받고 졸라 아파서 미루고 미루다가
피부과가 없어져버린 비운의 사건이 있어서
너무 두려웠음
(생각해보면 하드왁싱이 더 아팠던 거 같지만! 애니웨이)
현생지에 가까운 큰 공장형 피부과에
신년할인이 꽤 괜찮길래 가기로 함
미리 카톡 상담 받을 때 시술 전에 면도를 하고 오라고 해서
집에 있는 면도기로 아랫도리와 겨드랑이 면도를 했는데
혼자 아랫도리를 민둥산으로 만들기란 꽤 어려웠음
원덬 ㅅㅇㅅ이 좀.... 비대칭이라서 베일까봐 무서웠고
동꼬는 깔끔하게 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낑낑대면서 면도하고 감
상담실장이 브라질리언 같은 경우 강한 레이저를 쏠 수 없고
다른 털에 비해 모근이 굵어서 완전히 제거되려면 20회는 해야 한다고 함
일단 서비스로 3회 넣어준다고 해서 15회+3회 총 18회를 하기로 함
주기는 6주래.... 18회 6주..... 108주,,,, 2년..........?
4주 간격 5~10회 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했던 무묭이는 큰 중격에 빠졌음
생리 편하려고 제모 하다가 폐경 오는 거 아닌가 잠시 생각했음
그치만 통증이 덜하다는 클라리티 제모로
브라질리언과 겨드랑이 결제 갈겨버림
(영업당해서 얼굴 레이저도 같이 긁음)
그날 바로 시술도 받았는데
위에 나시만 입은 채로 베드에 누우니 상당히 두려웠음
심지어 마취크림도 안 바른다길래 난 이제 뒤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라..?
겨드랑이 먼저 하는데 진짜 하나도 안 아팠음
일단 레이저 자체도 통증이 아주 미미했지만
레이저 쏜 직후에 냉기(?)가 바로 쏴져서 진정 시켜 줌
시술시간도 굉장히 짧아서 금방 끝났음
겨드랑이 후에 브라질리언 하려는데
착색이 심하면 레이저 통증이 심하다는 얘길 들어서
오골계 무묭이는 또 겁을 잔뜩 먹었지만
역시나 통증은 미미했음
동꼬 레이저를 위해 고양이 자세 할 떄만 조금 민망하고 말았어
토요일에 했으니까 지금 5일짼데
털이 완전 제거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슬슬 따갑고
삼보일쾅 예정임
아직 1회밖에 안 받아서
갈 길이 구만리고
음 좀 tmi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5회 정도 진행된 후에 또 후기를 쪄보겠음
궁금한 거 있음 댓 달아죠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