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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난소, 자궁 혹 로봇 복강경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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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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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소나 자궁에 혹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될까 함 써봐! 미리 말하지만 길어!


- 혹 발견 시기

언제부턴가 생리통이 심해짐(너무 심할 때는 걷다가 못움직일정도로ㅠㅠ) 그래서 동네 산부인과에 가봤어

초음파 전에 동네 산부인과 의사 말로는 성인되서 생리통이 심해진 이유는 크게 2가지래

1.혹이 있거나 2.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생리통이 심해진 시기가 딱 취업하고 나서라 당연히 2일줄 알았는데 1이었다ㅜ 그때는 난소와 자궁에 혹이 몇개 있다고 했음

크키가 작아서 이런 자잘한건 떼지 않는다 하더라고 

그런데 난소혹은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니 3개월 뒤에 오라고 했지

나는 이걸 어기는데....


- 왜 수술을 하게 되었는가

3개월 뒤에 오라고했는데 바쁜시기도 있었고 진통제를 잘 먹다보니 생리통이 잘 안느껴져서 나도 그냥 지나갔어

근데 안갔던게 마음 한켠으로 찜찜했나봐

1년만에 검진 겸 동네 산부인과를 가서 초음파를 하니

얼굴이 심각하시더라고....ㅠㅠ

2cm였던 난소 혹은 9cm가 되었고 유착도 보이며 자궁 혹들도 10cm 이상으로 커져서 수술을 권유하더라고

크기가 크니 빨리 수술했으면 좋겠고 미혼이니 최대한 장기들 손실 없게 전문병원에서 하라고 했어 그래서 추천받은 병원에 얼른 전화해서 예약부터 잡았지


- 전문병원에서의 진료 및 수술 확정

그 병원에서도 초음파보니까 거기서도 혹이 크니 얼른 수술했으면 좋겠다며 로봇복강경 수술 얘기를 하더라고 이 수술은 비급여라 비싸지만 정교해서 장기 손실이 덜하고 실비로 처리되는 법정비급여라 보험으로 되는지 확인하고 결정하라 했어

그리고 mri찍고 여러 검사하는 나날을 보냈지

이때만 병원비가 100만원이 넘게 나오더라고....ㅠㅠㅠㅠㅠ

실비로 받긴 했지만 그래도 출혈이 컸달까...ㅎㅎ

모든 검사를 끝내고 나니 오른쪽 난소에도 혹이 보인다는거야ㅋㅋㅋㅋㅋ 무슨 혹이 이렇게 많은지

10월에 모든 진료와 검사가 끝났지만 수술하면 3~4주정도는 쉬는게 좋다고 해서 1월로 날짜를 미뤘어 방학이라 풀로 4주를 쉬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기에...


- 입원 및 수술 후기

다른 글들 보니깐 한 2~3일 정도 입원한다고 하던데 내가 간 병원은 5일을 이야기하더라고(회복이 엄청 빠르면 4일만에 퇴원하긴 하더라) 난 월요일에 입원해서 금요일에 퇴원하는 거였고 화요일이 수술이었어

수술시간은 3시간에 회복시간 1시간으로 총 4시간이 들었어 보통 2시간이면 끝난다던데 나는 혹도 크고 장기 유착도 있어서 더 걸렸대 그렇게 병실로 올라왔는데 전신마취 풀리면 춥다고 하던데 난 춥진 않았고(엄마한테 물어보니 안그래도 이동해주는 직원분이 1~2시간은 추워할거라했는데 난 그런말은 안했대ㅋㅋㅋ) 자꾸 잠만 왔어 3시간은 깨있어야 해서 졸음 참는게 고역ㅠㅠ

수술 후에 정신은 멍하고 뭔가 낯설고 하니 보호자로 온 엄마한테 집가고 싶다고 함ㅋㅋㅋㅋㅋ

로봇복강경으로 했고 배꼽 구멍 1개, 오른쪽 구멍 1개를 내서 있는 혹들을 최대한 뗐어

내가 사실 고통을 잘 못느껴서...ㅋㅋㅋㅋ 수술 당일부터 사실 많이 안아팠어.. 무통주사도 있으니 아플건 없더라구 간호사가 너무 아프면 무통주사 버튼 눌러서 더 맞으라 했는데 그럴 필욘 없었어 

수술 다음날부터(수요일) 죽 먹고 일어나서 걷고 가능했어 침대에서 일어날때 배가 아팠지만 침대를 세우면 그래도 참고 일어날 수 있었어 걷는건 느릿느릿하게 

소변줄은 새벽에 빼서 소변도 봐야하고 가스도 계속 배출해야하니 걸으라 하더라고

전신마취하면 폐가 쪼그라드는데 이게 덜펴지면 열이 난다 하더라고 그래서 수요일은 하루종일 미열이 있었고 가스통때문에 갈비뼈 어깨가 아프긴 했어

목요일부터는 열도 없어서 모든 수액 다 빼고 지냈어 간호사들이 걸으라해서 그냥 계~~~~~속 병원을 걸었어 내적으로 친해진 환자들이 많았지ㅎㅎㅎ


- 퇴원 및 후기

금요일 10시에 퇴원했다!! 드뎌 퇴원!!

사실 병실에서 커튼으로 가리고 잔잔한 조명과 함께 조용히 누워있는 시간이 넘 좋아서 입원이 더 길어도 괜찮겠다 했는데 그래도 집은 집이니 가니까 좋더라고

지금 집에서도 꾸준히 걷고 약도 챙겨먹고 있다

수술 끝나고 의사가 하는 말이 자궁 혹이 괴사중이었다고... 평소 복통이 없었냐 물어보더라고

앞에 말했듯이 난 고통에 둔해서 복통을 느끼지 못했....


무튼 이번 수술을 하면서 느낀 점은 혹을 발견하면 수술을 미루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 수술 전에 난소 혹도 살짝터져서.. 이건 진짜 아파서 응급실도 갔고 자궁혹도 괴사했다니 늦으면 큰일났겠다 싶더라고 난 직업때문에ㅠㅠ(학기 도중에 한달 병가를 내면 학부모들이 싫어할까봐....)

그리고 생각보다 혹으로 수술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거! 나 아직 20대인데.. 결혼도 안했는데.. 혹있고 수술도 해야한다니ㅠㅠ 하면서 절망스러운 시기가 있었는데 병원에 나랑 비슷한 또래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위로가 됐달까...

병원비는 천만원 넘게나와서 의료비 플렉스함ㅋㅋㅋㅋㅎㅎ


다들 생리통은 무시하지말고 산부인과도 정기적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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