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당근에서 무료나눔 받았는데
한 할머니가 나오셨음
답례로 과자 드리고 좋게 끝난줄 알았는데
채팅와서 같이 밥한번 먹자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핑계대고 거절 함
근데 오늘 또 연락이 와서는 나이가 많아서 당근 막힌 기능 푸는 법을 모르겠다
도와달라면서 밥을 먹자고 함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때 너무 불쌍해보였던지라
거절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바람에 그래 한번만이다 수상쩍은 권유가 있으면 무조건 거절하고 튄다고 하고 나감
근데 저번이랑 뭔가 이미지가 좀 다름
앉아마자 자기 아들이랑 있었던 얘기를 줄줄 늘어놓는데
아들얘기만 계속 함
그러면서 자기 인생얘기 아들얘기
당근에서 만난 애들한테 밥먹자 한 얘기
를 계속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웠음
잘못걸렸다 싶었는데 아들이 아직 결혼을 못했는데 어디 놀러가고싶어도
혼자간다 너무 안타까워서 아들한테 담에 오면 내가 남자든 여자든 잡아서 너랑 놀 사람을 만들어주겠다
라고 했는데 아가씨를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껄 이런 얘기 함
무슨뜻이던간에 별로였고 그냥 이 계정 버리고 말아야겠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