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최근은 아니고.. 지금은 많은 덬들도 아는 기부라서 올릴까말까 고민하다 혹시 잘 모르거나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뭔가 부끄럽지만 후기 남겨볼게.
(※사진만봐도 나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너 더쿠에 글올렸니?! 이러지 말아줘.. 모른척해줘 ㅜ ㅜ
그리고 이 내용을 가져갈 덬들도 없고, 구*에서 검색도 되겠지만.. 이동없이 꼭! 더쿠에서만 봐 줘!
사진은 일부러 좀 작게 올렸어.)
1. 계기
-조카바보라면 다들 그렇겠지만 나한테도 정말정말 예쁘고 소중한 조카들이 있어.
첫째 조카 태어났을 때 뭔가 해주고 싶어서 초록우*을 통해 처음으로 정기 후원신청을 했고,
둘째 조카가 태어났을 때도 기아대*을 통해 정기후원을 신청했어.
그렇게 작은 돈이지만 아이들 관련된 후원을 하면서 소아암아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어.
그리고 그때 가족중에 한명이 많이 아프셨는데 쾌차하길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해서 기부하기로 했어.
2. 과정
-사실 예전부터 알긴 했는데 길게는 2년? 정도 펌이나 염색을 할 수 없어.
알겠지만 뭐 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서 오랫동안 머리에 아무것도 안 하기가 좀 힘들 수 있어.
내 경우엔 적어도 상한 머리 때문에라도 자를 수 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좀 더 오래걸렸고.
그나마 난 좀 다행(?)이라면 머리카락이 정~말 힘없고 가늘어서 염색을 아예 할 수 없고, 미용실 앉아 있는게 내겐 너무 고역이라서
머리를 자르기만 할 뿐 원래 펌 같은 건 1년에 한 두번? 밖에 안하던 여덬이라서 ㅋㅋㅋㅋㅋ (의미있게 시작했는데 그냥 원래 하던대로 하는것뿐이었네 ㅎㅎ)
여기에 난 반곱슬이라서 일정 길이 정도 넘어가니깐 주변에서 다들 머리 왜 이렇게 길어?
머리 자르고 펌 하면 좋겠다~ 덥지 않니? 이런식의 얘기를 어느순간 되게 많이 듣게 되었어. (내가 숱이 별로 없어서 머리도 잘 안 묶었거든.. 더 못생겨져서 ㅋㅋㅋ)
다들 좀 답답해보여서 한 말이지만 진짜 기르는동안 엄청 많이 들었다.
물론 내가 그다지 외모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말하는 사람이나 나나 서로 크게 신경은 안 쓰고 그냥 밥 먹었니? 같은 인사처럼 하긴했다 ㅋㅋ
그리고 진짜 행사 있거나 신경써야 하는 자리에는 에센스 듬뿍듬뿍 바르고 고데기 정도는 하고 다녔어. 근데 이런일도 거의 3달에 한 번?
어쨌든 머리에 손상가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그래도 타고난 머리가 가늘어서 많이 상하긴했어.
3. 후기
- 미용실에 가서 기부한다고 하니 다행히 좋은일 한다며 자로 길이까지 재면서 잘라주셨어.
보통 25cm 정도 기부하는데 나는 앞서말한 듯 가늘고 끊긴게 많을 것 같아서 30cm 이상 잘라달라고 했어.
엄청 길었다고 생각했는데 자르고 받아보니 그렇게 길진 않더라고. 봉투에 담아와서 집에서 보니 끝이 말려서 그런지 더 짧아보이고 ㅋ
어쨌든 잘 담아서 분실될까봐 등기로 보냈고 며칠 후에 접수확인과 함께 해당 사이트 접속하면 감사장을 출력할 수 있게 문자가 왔어.
주변에선 드디어 머리 잘랐구나 하고 더 좋아함 ㅋㅋ 걍 너님들 덥다덥다해서 잘랐다하고 넘어갔어 ㅎㅎ
난 머리 자주하던 덬이 아니라서 다행히 그렇게 어렵진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중에도 기부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잖아.
같이 기부한 입장이지만 난 그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해. 돈이 최고긴 하지만 ㅋㅋ 뭔가 마음은 돈보다 더 뿌듯한 것 같아.
자기만족이라도 상관없고, 진짜 단 한올이라도 아픈 아이들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내가 기부한 곳이고 여기 문답을 참고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http://www.soaam.or.kr/donation/hair.php
여기 말고도 하이* 가발업체에서도 도움을 주는 것 같았어. 해당 홈페이지 나눔이야기 등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 여기부턴 본문후기랑 전혀 상관없어서 안 읽어도 괜찮아!
다름은 아니라 내 돌이 내년에 제대 하는데 다른 돌덬들도 그렇겠지만 늘 수록곡도 엄청 좋은곡이 많았어!
언제나 좋은 반응만 있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더쿠에 내 돌 응원해주고 좋게봐주는 타덬들이 많아서 늘 팬으로서 고마워.
내년 음반은 제대 후 첫 앨범이니 더더 기대해줘! 제대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해~ : )
윤호 : 2017년 4월 20일 ★ 창민 : 2017년 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