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4살 아이가 진단받아서 멘붕온 덬이야.
2살때부터 말을 못하고 상호작용이 안 되고 호명반응이 없어서 의심은 하고있었고 대학병원 계속 다니다가 이번에 진단받게되었어.
중증만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중증 수준이 나왔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있어.
스펙트럼이라고 하는 이유가 증상이 다양해서야.
우리아이같은 경우 사람을 좋아했고 표정도 다양했고 해서 아니지않을까란 희망도 있었거든. 하지만 맞았다ㅋㅋㅠㅠ
3급이면 자폐증상만 가지고 있는거고
2급이면 지적장애동반인데 우리애는 2급이 나왔어.
그래서 아직도 내말을 못 알아듣고 말을 못하는 거구나 싶다.
남편이랑 나 둘다 작년부터 우울증 생겼고 경제적 상황은 넉넉지않은데 치료비로만 100은 드는듯. 이것도 적게 쓰는 편 ㅠㅠ
아는집은 300씩 쓰고있더라. 대출까지 땡겨서.
그집은 2년만에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아마 그 아이가 타고난게 많았는데 교육으로 시너지가 난듯해) 경계 수준까지 올라왔어.
그정도면 티 많이 안나게 사회에 녹아들수 있거든.
조금 이상한애1로.
모든 자폐 부모의 꿈이지 않을까싶어.
우리아이도 그렇게 앞가림하며 자랐으면 좋겠다.
지금도 우리아이는 좀 이상해ㅋㅋ
세탁기나 환풍기에 집착하고 알수없는 외계어를 하곤하지.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하고.
가끔 (아니 자주) 아침에 눈뜨기 싫을때도 있어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났나싶기도하고.
저집 애는 발로키워도 저렇게 잘만 크는데.
조금만 더 소통이 잘됐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ㅋㅋ
그래도 장애전담어린이집에서 사랑받으며 잘 지내는 울애기.
작년 일반어린이집에서는 천덕꾸러기로 지냈는데 여긴 좋더라.
아이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잘 지도해주셔서 아이가 몇달만에 많이 배웠어.
아직은 자기세계에 많이 갇혀있고 많이 힘들지만 예쁘고 귀여워. 요즘 장애아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좋아지는 거 같아서 걱정이긴해. 진상부모는 어디에나 있는 거 같고.
특수쌤들 진짜 처우 더 좋아져야된다. 웬만한 사명감가지고는 할수 있는 일이 아니야.
우리지역 같은 경우는 특수학교 자리가 늘 모자라서 올해 중증에 말 한마디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이 떨어졌다고 해.
폭력성있는 아이들 위주로 붙여준다고 하는데 자리가 워낙 모자라서 그런애들도 떨어지면 그애들은 그냥 일반 학교 가는거야.
우리애 학교보낼 생각하면 정말 갑갑하고ㅋㅋㅠㅠ
특수학교도 많이 지어주고 장애인식 개선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윗분들은 도통 관심 없는듯.
그래도 점점 좋아지겠지. 우리애도 세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