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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게 무기력증인지 정신과를 가면 해결되는지 궁금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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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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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쳐보려고 마음먹어서 글쓰는거니 댓글에 욕은 자제해줘ㅠㅠ

20대중반, 백수로 살고있음
부모님 사는 아파트 단지에 딸린 1.5룸 오피스텔 살고 한달에 50만원 용돈받음 집 중산층 이상은 되고 아빠가 딸바보 성격이라 네가 힘든 일은 하지마라, 한달에 저걸로 살수있냐 100만원 준다는거 50만 받는다 함

고3 시험기간때도 야자없는학교다녔고 밤 10시만 넘겨서 공부하면 과일깎아주면서 힘들텐데그만하고 자라고 할 정도... 늦둥이 막내딸에 어릴때 입원도 많이하고 자주 아팠어서 더 그렇긴 해

광명상가라인 대학 다니다가 21살때 휴학하다 무작정 자퇴함
애초에 대학 욕심 입시 욕심도 없었고 가고싶은 과도 없었고 열심히 공부한것도 아니었고.... 성적 맞춰서 조별과제 적어보이는 과 선택함... 이것부터 문제였는듯 성인 되니까 나한테 강제하는게 아무것도 없는거야 자휴해도 혼내는사람 없고... 부모님이 네가 행복하면 전부 된거야~^^ 이런스탈이라 오늘 학교 하루쉬고 친구랑놀았어 이러면 하루쯤 괜찮아. 잘했어. 대신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이런...ㅜㅜ

저때부터 우울하진 않은데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마냥 빈둥대는게 좋았음 인생에서 딱히 뭐 하고싶은거나 목표, 의욕생기는게 전혀 없고 그냥 누워서 폰하고 티비보며 아무것도 안하는게 당연,,,?행복,,,? 그 외에 행동이 하려고해도 몇년지나니까 되지가 않아

취미는 노래들으면서 집 앞 공원 산책하기, 본집 고양이랑 놀기, 유튜브 넷플릭스 보기

다행히 집에만 있어도 하루에 한번은 꼭 씻는데, 이것저것 하는것도 귀찮아서 올인원 제품으로 머리부터 얼굴 발끝까지 다 씻고 얼굴도 크림만 바름 그리고 강박?마냥 이상하게 어디 놀러가거나 친척 집 가서 샴푸랑 바디워시 폼클렌징이 따로따로 나뉘어있으면 씻지를 못하겠어서 어디갈땐 꼭 덜어서 챙겨다님

옷도 그냥 무난하고 편하고 주름안질만한거? 밴딩 검정 슬랙스에 무지티같은... ㅋㅋㅋ 색만다르게 여러개 사서 교복처럼 사계절 내내 돌려입음 빨래도 그냥 속옷양말 다넣고 세탁기, 건조기 돌린후에 구분없이 큰 통에 담아다가 꺼내입어..... 다른 애들처럼 꾸미진 못해도 단정하게만 다니자 하는 편이라 그냥 외출할때 머리 차분하게 빗어서 말리고 선쿠션에 색잇는립밤정도... 준비 5분컷?ㅜ 그리고 예쁜 옷이나 명품가방같은거 누가 사준다하면 보통은 기분좋고 갖고싶어하잖아 나는 그런게없음 그냥 에코백만 들고다녀도 괜찮은데 저돈주고 굳이? 이생각부터 듬..... 유럽여행 가자해도 그냥 집에 누워있는게 더 좋고... 여권 갱신해야해서 증명사진 찍으면 보통은 좀 예쁘게 나오고싶어서 사진관 알아보고 포토샵도 해달라하고 하잖아 ? 그냥 지하철역에 사진기계로 찍고 잘나오던 못나오던 내 신분 확인만 되면 오케이다 이런....

관리비는 부모님이 내주시고 가까이 사니까 반찬도 자주 해주시는 편에 물,햇반,계란 이런 식재료만 내가 사면 생활 되거든 집밖에 나가기 싫어서 요리같은건 간단하게 해먹기는 해 간장계란밥, 스팸구이, 계란국, 콩나물국 이런 저렴하면서 쉽게 원팬에 할수있는것들

청소도 크게 뭐 흘리면 물티슈로 닦고 식기 몇개 설거지하는 정도는 하겠는데 쓰레기 버리거나 분리수거같은 큰 청소는 2주에 한번씩 어플로 클리너 가사도우미 서비스 이용중이야.... 애초에 집이 작고 빈 페트병, 햇반그릇, 쿠팡비닐 이런게 끝이라 2주치를 최소단위 2시간 결제해도 항상 한시간만에 가심...근데 이것도 내가 할 엄두가 안나ㅜㅜㅜ

비용은 한달 8만원정도라 괜찮아 여기에 알뜰폰 4만원 고정지출 끝이야 친한친구는 두어명 있는데 친구만나도 그냥 카페가고 동네 도서관가고 공원 산책하고 이런거라 만원을 절대 안 넘겨 써 남친은 없고 남자 관심도 없음 ㅜㅜ

수면마취제 들어가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게되잖아 ? 그거처럼 어느순간부터 행동이 안되는데 이거 약먹으면 좀 나아질까..?
연말되고 20대중후반 된다 생각하니 나도 이렇게 살면 안될것같고 뭐라도 해야할것같은데 진짜 이게 내 의지랑 상관없이 되지가 않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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