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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늦은 결혼식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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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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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임신하고 태어났다고 후기방에 글 쓴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일주일 전에 하기 싫어서 미루고 미뤘던 결혼식을 결국 하고 왔다🤦‍♀️


일의 발단은 남편도 나도 할 생각이 없었던 결혼식에 대해 시어머님의 애기 돌잔치하기 전에 결혼식은 해야한다는 강요였음

애기 낳고부터 이어진 결혼식은 언제 할거냐는 질문에 나랑 남편은 자주 다퉜음.다퉜다기 보단 애초에 결혼식에 로망이 없던 내가 아기 안낳았어도 안하려고 했던 결혼식을 왜 해야하냐고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쏟아냈던 것에 가까움.

그러나저러나 결국 결혼식을 한다고 결정하고 3개월만에 후딱 결정했어.

이미 같이 살고 굳이 사진 많이 보는 타입 아니라 스튜디오는 패스하고 출산 후에 접촉성피부염이 생겨서 드레스는 생각도 안했음.본식은 남편도 나도 한복 입고 진행하는 걸로 결정했고 예식장도 스몰웨딩 진행해주는 근처 식당 빌렸어.

결혼식 하는 대신에 가족친지,남편이랑 내 친한 친구 5명씩 이내만 불러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처음엔 보증인원이 50 이었는데 조금씩 늘더니 결국 100명이 됐음.

그리고 당일.

우리 쪽은 딱 생각했던 것만큼 왔음.근데 남편 쪽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까지 온거임.안본지 10년 넘은 친척들부터 뭔 교회 사람들까지......하....


그 와중에 남편 큰아버지가 나한테 와서 왜 식권이 모자라냐 시아버지랑 상의도 안하고 인원수 정했냐고 뭐라함.

빡이 칠 때로 친 나는 남편한테 가서 니 큰아빠가 나한테 이러더라 내가 왜 그런 소리 들어야되냐 우리 쪽은 얘기한 대로 왔다 너네 집 문제 아니냐 지랄지랄 개지랄을 떨고 남편은 계속 사과하고 내 눈치봄.다른 사람들한텐 티 안낸다고 안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우리쪽 자리도 시댁에서 차지하니까 어머님이 좀 그랬는지 어머님도 계속 내 눈치봄.

결혼식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끝나고 나니까 개현타오고 짜증나고 소맥 땡기고 미치겠는 거.

그 와중에 내새끼는 누구한테 안겨있다 왔는지 얼굴 꼬질꼬질 해져서 얼굴에 검댕이 묻히고 있고 아침부터 못안아줬더니 아주 그냥 나한테 붙어서 떨어질 생각도 안하고 ㅠㅠㅠㅠㅠ

결혼식 결제도 다 하고 나는 우리집으로 가고 남편은 애 데리고 시댁으로 갔는데 가서 큰아버지한테 개지랄 떨고 왔다고 함.



아무튼 겨우 힘든 일 다 끝난 거 같은데 다음 달에 내새끼 돌이구요....하..ㅠㅠㅠㅠㅠㅠ ㅠㅠㅠ

이 와중에 본식스냅 셀렉 해야된대서 넘 귀찮음 아 진짜 ㅠㅠㅜ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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