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갑 남친이 있는 29살이었음. 연애 2년차. 나는 30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거나 최소한 결혼에 대한 뭔가가 확실히 정해지길 바라는 상황이었고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좀 확고했음. 그러나 남친은 당시에 결혼을 하기엔 뭔가 준비가 좀 미진한 상태…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거 같음. 남자 나이론 결혼하기 이르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으나 남친은 전문대, 난 대학원을 나왔기에 사회 진출 연차는 군대를 생각해도 비슷했음. 내가 빠른이라 학번도 하나 빨라서 학교에 있던 기간은 더 길었지만 사회생활 연차는 비슷. 그래서 난 내가 준비 되었으니 남친도 이만함 될 줄 알았음.
이런거 재수 없지만 학벌차이가 꽤 났고 직장도 딱히 어른들이 좋다 생각하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그런류가 아니었기에 내 입장에선 집에서 완전히 환영받는 연애는 아니었음. 언니는 남친을 본 적이 있지만 기겁을 하고 질색했음(인사한 다음날:결혼…을 생각하는 건 아…니지??? 라고 말함). 언니가 부모님께 뭐라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은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있단 정도만 알고 있고 그 외엔 아예 관심을 안두셨음. 헤어지라 마라 말도 안함. 아예 모른척이 정확. 아오안이었달까.
그러나 그때 난 연애에 눈이 돌아 있을 때라 남친이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면 이제 슬슬 집에 소개를 하고 그애와 결혼을 할 의사가 있었음. 부모님 반대 무릅쓸 각오도 되어있는 상태. 그땐 진짜 순수하게 철이 없을 때라 그 쥐꼬리만큼 모아둔 돈으로 둘이 합쳐 알콩달콩 할 줄 알았음.
그때가 4월 이었는데, 난 남친에게 진지하게 말함. 30이 되기 전 결혼하고 싶다. 그랬더니 남친은 자긴 안된다고 하는 거임. 그리고 가오를 잡으며 비장하게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놔 주겠다 운운 하는 거임. 자긴 32-3살을 생각한다나.
알겠다, 그럼 난 결혼을 해야하니 부모님이 선을 보라하면 보겠다. 말을 했고 남친도 ㅇㅋ 자긴 반대하지 않는다는 거임.
그 대화를 한 지 이틀 뒨가? 엄마가 뜬금없이 너 선 봐 볼래? 하는 거임.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언니가 내 남친을 만나고 온 뒤 엄마가 아는 마담뚜 아줌마 모두에게 전화를 돌려 필사적으로 내 혼처를 찾으셨던 거임 ㅎㅎㅎ그리고 고르고 골라 몇사람을 추린 다음 나에게 들이 밈. 엄마도 내가 남친과 그런 합의를 본 직후란 건 몰랐지만 타이밍이 기가 막혔음.
나 남친에게 결혼까인 직후 아니겠음?? 살짝 빡친 상탠데 엄만 낼 당장 식올릴 수 있을만큼 준비된 남자의 명단을 가져온 거지. 5-6명의 명단이 옴. 나이 출신학교 직업 직장 다 있는. 흔히 말해 어른들이 딱 사윗감으로 이거다 싶은 놈들로만 골라골라.
엄마의 제의에 바로 ㅇㅋ!!! 외침. 날 설득할 말 한트럭을 준비했던 엄마도 무색하게.
글고 선 볼 날이 잡히고 남친 만남. 다시 진지 빨고 말함. 니가 보지 말라고 하면 안보겠다. 하지만 니가 말릴 생각이 없다면, 난 선 보기 전 일단 너와의 관계를 정리하려한다. 했더니 이 가오츙 쉑 몹시 가오잡으며 정리하고 선 보라데.
나냔 울긴 또 왜 쳐 그리 울었는지. 미친년처럼 울고 며칠 뒤
그렇게 난 선을 봤고, 처음 선 본 그 남자와 6개월 연애하고 그해 말 결혼함 ㅋㅋㅋㅋ
선을 주선했던 마담뚜 아줌마 조차 당황하셨다는 후일담이 들려옴.
끝.
남편과 전남친은 비교체험 극과 극 수준으로 조건과 성격 외모가 완전 대척점에 있단 설명만 하겠음.
이런거 재수 없지만 학벌차이가 꽤 났고 직장도 딱히 어른들이 좋다 생각하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그런류가 아니었기에 내 입장에선 집에서 완전히 환영받는 연애는 아니었음. 언니는 남친을 본 적이 있지만 기겁을 하고 질색했음(인사한 다음날:결혼…을 생각하는 건 아…니지??? 라고 말함). 언니가 부모님께 뭐라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은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있단 정도만 알고 있고 그 외엔 아예 관심을 안두셨음. 헤어지라 마라 말도 안함. 아예 모른척이 정확. 아오안이었달까.
그러나 그때 난 연애에 눈이 돌아 있을 때라 남친이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면 이제 슬슬 집에 소개를 하고 그애와 결혼을 할 의사가 있었음. 부모님 반대 무릅쓸 각오도 되어있는 상태. 그땐 진짜 순수하게 철이 없을 때라 그 쥐꼬리만큼 모아둔 돈으로 둘이 합쳐 알콩달콩 할 줄 알았음.
그때가 4월 이었는데, 난 남친에게 진지하게 말함. 30이 되기 전 결혼하고 싶다. 그랬더니 남친은 자긴 안된다고 하는 거임. 그리고 가오를 잡으며 비장하게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놔 주겠다 운운 하는 거임. 자긴 32-3살을 생각한다나.
알겠다, 그럼 난 결혼을 해야하니 부모님이 선을 보라하면 보겠다. 말을 했고 남친도 ㅇㅋ 자긴 반대하지 않는다는 거임.
그 대화를 한 지 이틀 뒨가? 엄마가 뜬금없이 너 선 봐 볼래? 하는 거임.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언니가 내 남친을 만나고 온 뒤 엄마가 아는 마담뚜 아줌마 모두에게 전화를 돌려 필사적으로 내 혼처를 찾으셨던 거임 ㅎㅎㅎ그리고 고르고 골라 몇사람을 추린 다음 나에게 들이 밈. 엄마도 내가 남친과 그런 합의를 본 직후란 건 몰랐지만 타이밍이 기가 막혔음.
나 남친에게 결혼까인 직후 아니겠음?? 살짝 빡친 상탠데 엄만 낼 당장 식올릴 수 있을만큼 준비된 남자의 명단을 가져온 거지. 5-6명의 명단이 옴. 나이 출신학교 직업 직장 다 있는. 흔히 말해 어른들이 딱 사윗감으로 이거다 싶은 놈들로만 골라골라.
엄마의 제의에 바로 ㅇㅋ!!! 외침. 날 설득할 말 한트럭을 준비했던 엄마도 무색하게.
글고 선 볼 날이 잡히고 남친 만남. 다시 진지 빨고 말함. 니가 보지 말라고 하면 안보겠다. 하지만 니가 말릴 생각이 없다면, 난 선 보기 전 일단 너와의 관계를 정리하려한다. 했더니 이 가오츙 쉑 몹시 가오잡으며 정리하고 선 보라데.
나냔 울긴 또 왜 쳐 그리 울었는지. 미친년처럼 울고 며칠 뒤
그렇게 난 선을 봤고, 처음 선 본 그 남자와 6개월 연애하고 그해 말 결혼함 ㅋㅋㅋㅋ
선을 주선했던 마담뚜 아줌마 조차 당황하셨다는 후일담이 들려옴.
끝.
남편과 전남친은 비교체험 극과 극 수준으로 조건과 성격 외모가 완전 대척점에 있단 설명만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