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 다니게 돼서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친구였는데
그 친구는 얼굴도 작고 예쁘고 키 165 정도에 몸매도 좋고 비율도 좋고 긴 생머리에- 누가 봐도 예쁜 여자야
그냥 티셔츠에 스키니만 입고 다녀도 예쁜 타입?
사실 그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 본인은 강박이라고도 하는데 그런데 있다는걸 나는 알고 있음
자기 말로는 원래는 더 뚱뚱하고 얼굴도 컸대. 그래서 지금 상태 되고 나니까 집착이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고.
피부과 가서 계속 피부 관리 하고 턱보톡스랑 필러도 자주 맞고
매일 몸무게 재서 47 위로 넘어가면 먹은 것도 다 토하고 런닝머신 위에서 안 내려옴
본인은 자기가 외적인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대
카톡 프로필 계속 바뀌고 막 수영복 짤 같은 것도 해놓는거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난 하고 싶어도 못 하니까 그냥 부럽다 생각하지만 ㅋㅋㅋ
암튼 그 친구랑 술 마시다 나왔는데 옆테이블 남자가 번호 달라고 쫓아나오더라
이런거 처음 봐서 깜짝 놀랬어 ㄷㄷ
예쁜 여자의 삶이란 이런거구나!? 란걸 간접경험함.... 약간 현타가 오기도 하고...
그리고 진짜 남사친들의 연락이 끊임없이 오더라..ㅋㅋ
뭐하냐 언제 시간 되냐 술 사줄테니까 어디어디로 와라 늦어도 된다 택시비 줄게 등등
실제로 어디서 친구랑 술마시고 있다고 하니까 그날 술집으로 찾아온 사람도 있었음 ㅎㅎ 행동력 b
솔직히 부러웠어
그 친구랑 나랑 나이도 같고 직업도 같고 월수입도 같고 다 비슷한데 인생이 너무 다른 것 같아서 ㅋㅋㅋ
아무리 유지하는 노력이 힘들어도 한번 사는 인생 저런 대접 받으며 살아보고 싶어지더라
'에이 이번 생을 글렀어 이대로 살다 죽지 뭐~'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내 속마음은 그게 아닌 것 같아. 그런 내 마음을 인정하는게 어려웠어.
괜히 막 세속적인 것 같고, 내 주제에? 그런 생각도 들고. 남자들 인기 쫓는거 없어보이잖아 뭔가 ㅋㅋ
근데 눈 앞에서 보니까 그게 또 다르더라고. ㅎㅎㅎ
이젠 그게 내 욕망이라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어. 그래서 나도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 중이야..
솔직히 내 키 내 비율에 살 뺀다고 많이 달라질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안하고 이대로 더 늙어서 후회하고 싶진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