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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오늘도 취직땜에 엄마랑 대판 싸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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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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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리뷰방에 관련글 썼었는데
오늘도 또 싸워서ㅎ......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
내가 사는 깡촌시골에 일자리가 왜 없냐며 굳이 도시로 나가서 얼마나 대단한 일자리 구하냐며ㅎ

주변 애들은 서비스업 물류업 하면서 사는데 넌 니 몸 편한것만 생각하냐고.

내가 아무리 서비스업 물류업 이런거 싫고 이동네는 더 싫어서 내가 사서 고생하면서라도 도시에서 일 잡을거라고 해도 똑같은 말의 반복

내가 선택해서 내가 책임질거다
나는 남탓하기 싫고 내가 선택한거니까 후회해도 내가 후회할거다 그렇게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함

니가 소년소녀가장 이런거였으면 그런 소리 못한다
지 몸 편한것만 생각할 줄 안다
누구는 일이 맞아서 하냐 먹고살려고 하는거지

맞는 말인데 아직 나한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굳이 힘들게 몸고생하는 일 안 고를거라고 해도
항상 똑같은 결론임

왜 내가 맞지도 않는 서비스직을 이 나이 먹고 엄마한테 강요당하고 안 한다며 생각없네 소릴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힘들어도 내가 힘들겠다 고생해서 망해봐야 정신 차린다고 할거면 한번 고생하고 망하게 좀 둬줬음 좋겠다

이렇게 말해도 여지껏 니가 한게 뭐가 있냐며 잔소리 듣는 이유도 모르겠고...
시키는대로 일하고 힘들고 안맞아서 그만두고 그래도 난 엄마 탓 해본 적 없는데
여지껏 뭐 하라고 해서 거스른 적 없고 그렇게 시키는대로 살다가 이뤄놓은거 하나 없으니까 내가 스스로 해보겠다는데

왜 넌 한게 뭐가 있냐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정말 모르겠다

힘들고 지쳐도 내 인생인데
엄마가 생각하는 편하고 안정적인 인생은 내가 보기엔 그냥 바보같은 삶인데
그렇게 아둥바둥 사는게 올바르게 사는거면 정말 싫은데

걱정이 아니라 그냥 나 자체를 한심하게 보고 있다는게 느껴지니까 슬프고 서러워서 혼자 우는게 다야
언제까지 원하는 대로 살아줘야 하는 걸까

더 늦기전에 밑바닥이든 뭐든 쌓아보려고 하는데 왜 자꾸 넌 안될거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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