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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흔히 말하는 머리 꽃밭인 사람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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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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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날부터 사람이 마냥 좋았어

물론 나도 나름대로 열등감도 있고 혐오도 있고 다양한 부정이 있어
어쩌면 남들보다 많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냥 사람들 각자가 내뿜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행동, 몸짓, 표정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늘 채워주고 있는 느낌이야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웬만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냥 사람이라서 좋고 나도 그냥 나라는 사람이라서 너무 좋아해





어떤 사람이 흔히 말하는 잘못된 짓을 하면 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 인간이니까 저지르는 실수라는 것에서 참 좋게 느껴지더라고
또 어쩌면 저 사람 입장에선 완전히 틀린 게 아닐지도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

반대로 참 남에게 따듯한 행동을 하거나 굉장히 어려운 도전을 하는 사람을 보면 현재를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정말 대단한 건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구나 하고 존경심이 들고 참 좋은 사람이란 생각과 함께 왠지 내 마음도 따듯해지더라고




또 범죄 이야기를 들으면

피해자는 얼마나 가혹한 일은 당했을까 마음이 아프고 같은 인간으로서 피해자 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어 만져주고 싶고 피해자에게 조금이라도 괜찮은 내일이 빨리 와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들어

또 다른 마음 한 편으론 가해자가 저 행동을 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속에 많은 고통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죗값을 치루더라도 단순히 좀 잘못한 게 아닌 넘어선 안되는 사회적 규범을 어길 만큼 고통으로 왜곡된 가해자의 인생에도 슬퍼지고 볕이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하여튼 내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나밖에 없었어

그래서 내가 정말 잘못된 사람인 줄 알았고 양면성에 뒤덮인 사람이라서 혼란스러웠는데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란 갈 인정하니까 내 자신이 너무 좋더라고

난 내 못난 모습도 너무 좋아



나와 맞지 않은 사람들은 나를 보고 유야무야 편할 대로 살아간다고도 하고 가해자에게 서사를 준다며 뭐라 하긴 해

또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은 이야기하면 되게 마음 편해져서 좋다고도 해주고 울라프....? 같다고도 해주더라고


뭐 어쨌거나 머리 꽃밭이 늘 좋은 건 아니니 걱정이 되기는 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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